[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40대가 되면서 인생이 끝날 것만 같은 두려움을 느꼈다며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28일 정재형이 운영하는 요정재형 채널엔 “이 영상은 푸켓, 삼겹살 맛집, 현지 맛집, P의 몰락을 포함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공개된 영상엔 푸켓으로 서핑 여행을 떠난 정재형과 엄정화, 장우영의 모습이 담겼다.
서핑 후 근사한 레스토랑을 찾은 이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정재형이 “저 피아노를 되게 오래 치신 것 같다. 사실 해변가에 있으면 습기가 많아서 피아노 소리가 좋지 않다. 피아노 상태가 좋지 않을 텐데도 소리가 좋다. 저분에게 피아노는 오랜 친구일 것”이라고 말한 것이 발단.
이에 엄정화는 “어떤 마음으로 음악을 처음 시작했을까, 그리고 어디까지 가고 싶었을까. 남과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 만족하는, 그건 나의 생각이다. 각자의 삶에 행복이 있는데 너무 성공하고 빛나는 모습만 행복할 거라 생각한 것 같다”라고 했고, 정재형은 “음악은 나이 들어서 더 아는 게 많고 느껴지는 게 많다. 그렇지 않으면 저 소리가 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엄정화와 정재형은 30대 중반이 된 장우영을 보며 40대 시절도 회상했다. 이 자리에서 엄정화는 “내가 마흔이 될 땐 정말 내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 내가 여자로서 안 보이는 거 아닌가, 이런 고민도 많이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장우영은 “내 경우 문득문득 보지 못한 그 어떤 두려움이 갑자기 공 모양이 되어 나한테 확 날아올 때가 있다. 그럴 때 ‘나 왜 겁먹지? 겁먹지 마. 네가 뭘 알아?’하면서 터는데 그래도 온다. 괜히 그 숫자라는 게 카운팅이 되는 느낌”이라며 마흔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우린 널 꼬마로 대하고 있지만 어디 가선 형일 거 아닌가?”라는 정재형의 물음엔 “특히 방송국에서 내가 막내로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홍김동전’ 이후로 이렇게 또 막내가 됐다”라고 답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요정재형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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