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이자 래퍼로 활동 중인 그리(본명 김동현)이 국방의 의무를 시작한다.
29일 그리는 포항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해병대에 입대한다.
그리는 지난 6월 ‘그리구라’를 통해 해병대 입대 소식을 알렸다.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는 그는 “남들이 봤을 때 제가 편안하게 살아오면서 여유롭고 낙천적인 성향이 있다고 생각할 것 같다. 저 역시도 그랬다”라며 “군대에서 자립심도 키우고 혼자 살아남는 법을 배우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 출연한 김구라는 그리에게 “입대할 때 같이 가야지”라고 말했다. 이에 그리는 “오지 말라. 엄마가 오기로 했다”라며 김구라의 전처를 언급했다. 당황한 김구라는 “엄마가 온다고? 엄마가 오기로 했으면 좀 그렇네. 내가 가기가 좀 그렇다”라고 반응했다.
이후 그리는 입대날 김구라를 부르지 않았다고 털어놓으며 가장 큰 이유가 아빠가 입대날 와서 ‘동현아잘가’하면 ‘컷’ 이럴 거 같은 느낌이다. 뭔가 일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랑 다른 친구들이 오면 온전히 그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거 같다. 아빠가 오면 일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카메라 없이 오는 게 진짜 편하다. 아빠한테는 이야기 안했다. 방송 보고 충격받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리는 어린 시절부터 김구라와 함께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5년 래퍼 산이 앨범 피처링으로 가요계에 입문한 그는 2016년 ‘열아홉’으로 정식 데뷔했다. 최근 그리는 “그리라는 이름과 내 사주가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라며 “제대 후에는 김동현으로 활동할 계획이다”라며 가수 은퇴 계획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