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유림 기자] 레전드 록 가수 랜디 마이스너를 향한 팬들의 그리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 26일, 향년 77세의 나이로 랜디 마이스너가 별세하고 1년이 지났다. 그는 ‘호텔 캘리포니아’로 알려진 미국 록밴드 ‘이글스’의 창단 멤버다. 그의 대표곡으로는 ‘테이크 잇 투 더 리밋'(Take It to the Limit)이 있으며, 뛰어난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46년에 태어난 랜디 마이스너는 글렌 프레이, 돈 헨리, 버니 리돈과 함께 1971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록 밴드 ‘이글스’를 결성했다. 이후 이들은 ‘이글스’, ‘데스페라도’, ‘온 더 보더’, ‘원 오브 디즈 나이츠’, 그리고 대중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호텔 캘리포니아’와 ‘테이크 잇 투 더 리미트’ 등 무수히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대성공을 거둔 ‘이글스’는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릴 때 아픔을 겪었다. 멤버들 간의 의견 차이로 인해 1977년 랜디 마이스너는 밴드를 떠났고, 그는 솔로 활동을 하며 ‘하츠 온 파이어’, ‘딥 인사이드 마이 하트’ 등의 노래를 발표했다. 이후 1980년 해체한 이글스는 1994년 재결합해 왕성한 활동을 펼쳤지만, 랜디는 합류하지 않았다. 랜디 대신 빈자리를 채운 티머시 B.슈미트는 현재까지도 멤버로 활동 중이며, 기타리스트 글렌 프레이는 대장염,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2016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
랜디는 재혼했으며 세 명의 자녀를 뒀다. 그러다 2016년 그의 아내 라나 마이스너가 총격으로 숨지는 비극적 사건을 겪기도 했다. 부부간 불화로 마이스너가 부인을 살해했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결국 총기 오발 사고로 마무리됐다. 이글스의 전 멤버인 돈 펠더는 “랜디는 음악계에서 가장 다정한 남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남유림 기자 nyr@tvreport.co.kr / 사진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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