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유림 기자] K-POP을 대표하는 그룹들이 상반된 매력으로 가요계를 장악하고 있다.
현재 가장 핫한 걸그룹인 에스파(Aespa)와 뉴진스(New Jeans)는 상반된 컨셉으로 활동 중이다.
어도어 소속 5인조 걸그룹 뉴진스는 청량하고 소녀 같은 컨셉과 맑은 음색으로 데뷔 시작과 동시에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작년 1월 발매한 ‘Ditto’는 교복을 입고 오래된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듯한 뮤비로 세기말 Y2K 감성을 제대로 표현해 화제가 됐다.
그리고 작년 발매한 ‘슈퍼 내추럴(Super Natural)’에서는 헤어밴드와 카고바지 등을 이용해 90년대 일본풍 힙합 패션을 완벽히 소화해 냈으며, 지난 5월 발매한 신곡 ‘버블검(Bubble Gum)’ 역시 올드한 느낌에 한여름의 무드를 더한 뮤직비디오와 뉴진스 고유의 Y2K 컨셉으로 컴백해 인기를 끌었다. 뉴진스는 ‘Ditto’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90년대 세기말 컨셉으로 활동하며 이를 대유행시켰고, 이제는 Y2K 컨셉 아이돌의 대표주자가 되었다.
반면,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에스파는 국내 유일무이 퓨처리즘 컨셉의 걸그룹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데뷔한 지 4년 만인 올해 5월,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 에스파. 신곡 ‘아마겟돈’과 ‘슈퍼노바’는 에스파 특유의 사이버펑크 스타일의 중독성 강한 곡으로 큰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지구로 떨어진 외계인’을 주제로 전개한 ‘슈퍼노바’ 뮤직비디오는 “역시 에스파답다”, “에스파만이 표현할 수 있는 쇠 맛이라 너무 좋다” 등의 호평을 얻었다. 무대의상 또한 이런 사이버틱한 느낌을 담았는데, 주로 실버 컬러나 반짝이는 에나멜 소재의 옷을 이용해 ‘외계’의 느낌을 냈다. 여기에 실리콘 소재의 시선 강탈 액세서리를 통해 더욱 퓨처리스틱한 느낌을 자아냈다.
세기말 Y2K 감성의 뉴진스, 그리고 사이버 퓨처리스틱 컨셉의 에스파. 각기 다른 독보적인 컨셉으로 사랑받고 있는 두 그룹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남유림 기자 nyr@tvreport.co.kr / 사진= 에스파, 뉴진스 ‘Ditto’·’Bubble Gum’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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