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11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가수 민경훈의 예비 신부는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PD였다.
결혼을 앞둔 민경훈의 배우자가 공개됐다. 방송가에 따르면, 예비 신부는 ‘아는 형님’ 연출을 맡았고, 민경훈과 연출자와 출연자로 만나 부부의 연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예비 신부는 JTBC ‘방구석 1열’, ‘안반판사’, ‘같이 걸을까’ 등의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현재는 새 프로그램을 기획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오는 27일 ‘아는 형님’에서는 민경훈의 결혼 비하인드와 러브 스토리가 공개될 예정이다. 녹화 당시 민경훈은 “여자친구와는 ‘아는 형님’을 매개로 만났다. 비슷한 취미로 가까워졌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민경훈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그는 “다가오는 11월 내가 결혼한다”라며 “가정을 이루어 소소한 일상을 함께 하고 싶은 좋은 사람을 만나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겠다. 따듯한 마음으로 축복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민경훈이 PD와 결혼을 발표하면서, PD와 결혼한 스타들이 재조명됐다.
2006년 개그맨 신동엽은 선혜윤 PD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신동엽은 지난 4월 ‘짠한형’에서 아내 선혜윤PD와의 연애 시절을 언급한 바 있다.
신동엽은 “나와 같은 프로그램을 했는데 (당시 아내가) 조연출이었다. 조연출과 MC가 대화 나눌 일이 없고, 한 자리에 있을 일도 없다”라며 “편집실에서 편집하는데 괜히 ‘어떻게 돼가나?’하고 올라간 거다”라고 풋풋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편집실에서 MC가 올라가서 ‘편집이 어떻게 돼가나’ 하는 거 본 적 없지 않냐. 그렇게 티 나게 올라가서 잠깐 봤다. 그러니까 나중에는 사람들이 다 알고 있더라”고 너스레 떨었다.
임예진도 최창욱 PD와 1989년 결혼했다. 지난 4월 방송된 SBS ‘돌싱포맨’에서 임예진은 자신을 보기 위해 드라마 PD로 온 최창욱의 존재를 수개월 간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한 번은 촬영 끝나고 ‘같은 방향인데 차 태워 드릴까요?’ 했더니, 할 일이 남아서 안 간다더라”라며 “근처에서 동료들이랑 우동을 먹더라. 방송국 나온 지 10분 정도 됐을 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장마차를 나오면서 “‘일이 남았다면서요? 그냥 불편하다고 해요’라고 그랬다”라며 “나한테 그렇게 한 사람이 처음이었다”고 밝혀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박정수도 정을영 PD와 16년째 행복한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3년 방송된 채널 A ‘4인용 식탁’에서 박정수는 남편 정을영과 있었던 일화를 언급했다.
과거 감독과 배우로 만난 두 사람은 눈물 연기를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박정수는 그때를 회상하며 “남편인 정감독이랑 작품을 할 때다. 그때는 사랑 사귀기 전이다. 연기는 내가 느끼는 것과 감독님이 느끼는 게 다를 수 있지 않냐”라고 웃었다.
그리고 “(당시 남편이) 그 장면에서는 더 감정이 있어야 하지 않냐’라고 해서 ‘나는 그렇게 울었다’고 대답했더니, ‘카메라에 그렇게 안 보이는데’라고 하더라. (나는) ‘내가 지금 보톡스를 맞아서 안 찡그려진다’고 했다”라고 당시 귀여운 신경전을 고백했다.
배우 박지영도 2017년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윤상섭 PD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한 바 있다. 박지영은 “프로그램을 같이 두 개 했는데, 일을 하다 보면 편해지지 않냐. 근데 이 사람은 끝까지 선을 지키더라. 매력 있었다. 그래서 대뜸 사귀자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엔 내가 적극적으로 했는데 나중엔 남편이 결혼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지영은 집에서 부모님이 많이 당황했었다고 밝히며 “‘SBS PD랑 결혼할 거다’고 했더니, ‘그럼 평생 SBS 일은 하는 거냐’고 하더라”고 밝혀 폭소케 했다.
이외에도 연출자와 결혼한 스타들은 가수 배철수·박혜영PD, 김형중·이선아PD 등이 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JTBC ‘아는 형님’, MBN ‘한일가왕전’,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tvN ‘현장토크쇼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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