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하승연 기자] 코미디언 조세호가 남희석의 미담을 공개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ENA 오리지널 예능 ‘현무카세’ 3회에서는 ‘예비 신랑’ 조세호와 그의 절친으로 유명한 남창희, 강재준, 유병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세호는 과거 남희석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조세호는 “남희석 선배님이 (창희와 같이) 집에서 살 수 있게 해줬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당시 벌이가 없는데 우리 둘은 뭉치겠다고 하니까 희석이 형이 ‘그럼 둘이 같이 살아봐라. 살면 좋을 것 같다. 대신 월세는 너네가 내고 살아라’라며 염창동에 집 보증금을 해주셨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강재준과 전현무는 “은인이다. 결혼식에 한달음에 달려오시겠다”며 공감했다. 이어 조세호는 “시간이 지나 연예대상에서 처음으로 수상을 했을 때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신 남희석 씨께 이 기쁨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내려와서 대기실 뒤에서 (남희석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기쁜 마음으로 전화를 걸었다는 조세호는 “여보세요 했더니 우시더라. ‘형님 왜 우세요?’하니 ‘미안하다. 너무 오래 걸렸다. 네가 형 아니었으면 더 빨리 됐을 텐데 미안하다. 고맙다’고 하셨다. 그래서 내가 ‘이 사람은 내 사람이구나’라는 느낌이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전현무는 “네가 어떻게 살았는지를 증명하는 건 네 주변 사람들이다. 잘 살았다”라고 응원해 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앞서 조세호는 지난해 웹 예능 ‘슈취타’에서도 남희석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한 바 있다. 그는 “남희석 형은 나에게 양배추라는 예명을 지어줬다. 나를 항상 좋은 분들을 만날 때마다 데리고 다녀 줬다. ‘아직은 일이 많이 없지만 나중에 정말 잘 될 친구다’라고 소개해 줬다”며 일화를 전했다.
2001년 SBS 공채 6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조세호는 ‘양배추’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다 2011년부터 본명 조세호로 활동 중이다. 오랜 무명 시간을 견뎌 온 그는 2014년 tvN ‘코미디 빅리그’, SBS ‘룸메이트’ 등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해피투게더’, ‘꽃놀이패’, ‘유퀴즈’, ‘홍김동전’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한편 조세호는 9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오는 10월 20일 결혼식을 올린다.
하승연 기자 hsy@tvreport.co.kr / 사진= ENA ‘현무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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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