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유림 기자] 홀로 두 남매를 키우던 싱글맘이 의식불명인 채로 발견됐다.
26일, 시사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의식불명인 채 발견된 싱글맘에 관한 사건을 다룬다.
김(가명) 할머니는 4일 저녁 7시경, 딸 수진(가명) 씨가 병원에 있고 수술해야 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연락을 해온 사람은 딸 수진(가명) 씨의 애인 최 씨(가명)였다. 그리고 곧장 병원으로 향한 김(가명) 할머니는 전날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집을 나섰다던 딸의 처참한 모습에 심장이 내려 앉았다.
당시 출동한 구급 대원은 “환자는 반듯이 누워 있었는데 두통으로 쓰러졌다고 하기에는 안면부에 눈 쪽도 많이 부어있고 손등이나 팔 이런 부위도 많이 멍들어있어서 폭행이 의심되어 경찰을 요청했어요”라고 말했다. 수진(가명) 씨를 폭행한 사람은 다름 아닌 최 씨(가명)였다. 그는 구급 대원이 경찰에 신고하자 갑자기 도주했고, 이틀 뒤 경남의 한 숙박업소에서 검거됐다.
더욱 충격적인 건 수진(가명) 씨를 폭행한 이유였다. 단지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의식불명에 이를 정도의 폭행을 했다는 것. 최 씨(가명)는 수진(가명) 씨를 폭행한 건 맞지만 손바닥으로 얼굴만 때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주장과 상반된 상처들이 그녀의 몸에 남아있었다. 그는 도대체 왜 수진(가명) 씨를 폭행했을까? 그런데 취재 도중 제작진은 최 씨(가명)의 이웃으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때 집에 들어오는 길에 올라오면서 들었거든요. 막 큰소리로 일방적으로, 남자 목소리만 들리던데요. ‘왜 내 말을 안 듣냐’ 그런 것 같아요.” – 최 씨(가명) 이웃 주민
최 씨(가명) 와 수진(가명) 씨가 단둘이 있던 시간은 약 2시간. 그 시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수진(가명) 씨가 의식을 잃자, 친구에게 대신 신고를 부탁하고 도주한 최 씨(가명). 그는 수진(가명) 씨의 휴대폰을 버려 증거를 인멸하는가 하면 그녀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하기도 했다. 게다가 범인을 바꿔치기하려 했던 정황까지 드러났다. 이에 의문을 품은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최 씨(가명)를 알고 있다는 사람들을 만나 그의 정체를 듣게 된다.
그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숨기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날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
의식불명 채로 발견된 싱글맘에 관한 에피소드는 오는 금요일 밤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유림 기자 nyr@tvreport.co.kr / 사진 = SBS ‘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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