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유림 기자] 그룹 에스파의 윈터가 라이브방송 중 계속해서 전화하는 사생팬에 시달려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3일, 윈터는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진행 도중 사생팬에게 수없이 전화가 걸려 와 방송이 여러 차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이에 윈터는 초반에는 애써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지속적인 사생팬의 괴롭힘을 참지 못하고 정색하며 “여러분, 전화하지 마세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후 “전화를 하면, 라이브가 끊기잖아요”라며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팬들은 “윈터 저렇게 화내는 모습 처음 본다”, “윈터 좀 그만 괴롭혀라”라며 안타까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표했다.
이런 사생팬 문제는 비단 윈터뿐 아니라 아직도 수많은 연예인이 겪고 있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이 사생팬의 만행으로 큰 고통을 받은 바 있다. 김재중은 지난 21일 ‘심야괴담회’에 출연해 “내가 잠든 사이 사생팬이 몸 위에 올라와 키스를 했던 경험이 있다. 가장 무서운 건 역시 사람인 것 같다”며 자신이 과거 직접 겪은 사생팬 이야기를 풀었다. 이를 들은 출연진들은 도를 넘는 사생팬의 만행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정은지도 한 팬이 “저를 당신의 집사로, 반려자로 받아주시겠습니까”라는 문자를 보내고 스토킹하는 등 사생활 침해가 심해져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뿐 아니라 집까지 찾아오거나, 몰래 자택에 침입해 살해 위협을 하는 등 팬이라는 명목으로 도를 넘는 행위를 서슴없이 저지르는 사생팬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연예인이 적지 않다. 스타는 팬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한다. 하지만, 팬들이 마음대로 해도 되는 존재는 아니다.
남유림 기자 nyr@tvreport.co.kr / 사진= 위버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