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해인 기자] 불륜 의혹이 있었던 배우 강경준이 6개월 만에 사과하며 불륜을 사실상 인정했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A씨로부터 아내 B씨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됐다. 그리고 A씨는 강경준을 상대로 5,000만 원 상당의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24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진행된 이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은 청구인낙 결정으로 종결됐다.
청구인낙이란 피고의 주장을 인정하고, 금액을 다 지불하면 그 내용으로는 다투지 않는 것을 뜻한다. 이에 강경준은 잘못은 일부 인정하지만, 불륜을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리고 괴로워하는 가족이 있어 소송을 그만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강경준이 배우 장신영과 이혼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두 사람은 혼인 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강경준 측 법률대리인은 “혼인 관계 유지 중이다. 이혼 소송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강경준의 불륜 인정에도 이혼을 진행하지 않자, 과거 남편의 바람을 용서해 줄 수 있다는 스타들의 이야기가 재조명됐다.
지난 2021년 11월, 이가령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친.사랑.X’에 출연해 남편의 외도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이가령은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 출연해 부혜령 역을 맡아 바람난 남편 판사현(성훈)을 용서하는 모습을 연기했었다. 그녀는 실제로 드라마처럼 남편이 바람을 피우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실제로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면 한 번까지는 봐줄 것 같다”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드라마처럼 혼외 자식을 데려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배우 이상아도 배우자의 외도와 이혼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2020년 7월, 이상아는 채널A의 예능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 출연해 부부관계에 관한 소신을 드러냈다. 그녀는 ‘2년 동안 내연녀와 바람을 피우는 남편’에 대한 사연을 들은 뒤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상아는 “내가 저 (사연의) 여자 주인공과 같다.”며 “아이가 있다면 더 이상 진흙탕 싸움을 하면 안 된다. 내가 바보 같을 순 있지만, 아내가 충분히 힘들더라도 그래도 가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편의 외도에 상처를 받았겠지만 가정이 깨지지 않게 해 준다면 한 번은 용서해 줄 수 있다. (내연 관계를) 정리하고 돌아오라고 하겠다.”고 생각을 털어놨다.
해외에서는 스타가 남편의 불륜을 알고도 용서한 일이 종종 있었다. 한 예로, 유명 래퍼 카디 비는 딸이 태어난 지 5개월 만에 남편 오프셋을 불륜 혐의로 고발했으나, 남편이 용서를 구해 재결합해 세상을 놀라게 한 바 있다.
강경준의 불륜을 알게 됐지만, 장신영이 이혼을 선택하지 않았다. 두 부부 사이에 있는 아이들이 이 결합을 유지하게 해줬던 게 아닐까. 이번 선택으로 아이들이 더 행복할 수 있길 바란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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