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가수 아이유가 비행기가 결항하자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무려 10시간이나 워싱턴까지 차로 이동한 사실이 미국 현지 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2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아이유(본명 이지은)는 22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공연 도중 해당 사실을 밝혀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최근 아이유는 월드투어(‘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의 일환으로 이달 미주 투어를 시작했다.
미국에서의 세 번째 공연은 워싱턴DC 한복판에 있는 ‘캐피털 원 아레나'(Capital One Arena)에서 열렸다. ‘캐피털 원 아레나’는 NBA 구단 ‘워싱턴 위저드’의 홈구장으로 거물급 스타들의 공연으로 유명한 장소다.
티켓 판매 시작과 함께 현지 언론과 주민들 사이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아이유의 이번 공연은 ‘캐피털 원 아레나’가 가득 찰 정도로 많은 팬들이 찾아오며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아이유는 공연 도중 유창한 영어로 10시간이나 차를 타고 달려왔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실제로 19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인해 미국 공항에선 며칠째 결항이 잇따르던 상황이었다.
애틀랜타에서 공연을 마치고 워싱턴까지 비행기로 이동해야 했던 아이유도 결항으로 인해 난감한 상황에 부딪혔다.
그는 “제 비행기가 결항이 됐어요. 그래서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아니 기사 분이 운전해 준거죠. 밤새 10시간을 차로 고속도로로 달렸답니다”고 밝히며 팬과의 약속을 위한 책임감을 보여줬다.
이어 “매우 힘들었지만 오프닝을 하며 여러분의 함성을 듣고 있으니 가치 있는 일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여 관중의 함성을 이끌었다.
아이유는 이날 미국 현지 팬들의 격한 환영에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기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2008년 15세의 나이로 데뷔했던 아이유는 이번 미주 투어로 16년 만에 처음 미국에서 공연하며 국내에 국한되지 않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현장에는 아이유의 부모와 조카 등 가족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유는 배우 이종석과 공개 열애를 이어가고 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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