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지나가는 아저씨가 쳐서 다리가 부러졌다더라”
전 테니스 국가대표 이형택이 과거 보이스 피싱을 당할 뻔한 충격적인 일화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에는 이형택, 이수안 부부의 솔직한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이형택은 골프를 치러 나가기 위한 작전으로 가족들을 위한 아침을 준비했다. 아내는 “모처럼 가족이 함께 있는 주말인데. 본인 즐기겠다고 나가는 거냐”며 섭섭해했고, 이형택은 “놔라!”라며 외출을 강행했다.
아내의 만류에도 결국 외출을 강행한 이형택은 야구 국가대표 출신 홍성흔과 만나 골프 대결을 펼쳤고, 반전으로 승리를 만끽했다.
그러던 중 분노한 아내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이형택은 “혼자 집에 가면 안 될 것 같다”며 홍성흔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에 홍성흔이 급 부부동반 식사자리를 제안해 갑작스럽게 부부동반 모임이 성사됐다.
해당 모임에서 이형택은 과거 아들에게 ‘묻지마 폭행’의 피해자가 됐다며 연락을 받은 일화를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형택은 ”어느날 아들에게 전화가 왔다. 웬일로 전화를 다하냐면서 전화를 받았더니 ‘아빠 나 다리 부러졌어’라며 막 울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아들 말에 ”’다리? 왜?’라고 물으니 ‘몰라, 지나가던 아저씨가 다리를 쳐서 부러졌어’라고 했다“며 당황한 이형택이 ”’엄마와 통화했어?’라고 묻자 ‘아니’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리가 부러졌는데 ‘아빠한테 전화를 해?’ 싶었다. (아들은) 무조건 엄마를 찾아서 느낌이 이상했다. ‘왜 엄마가 아닌 나를 찾지?’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위험할 때, 큰일일 때는 아빠를 먼저 찾는구나 했는데 보이스피싱이라서 허무했다”고 씁쓸해 했다.
이에 홍성흔은 ”얼마나 아들과 교류가 없으면 아들 목소리를 모르냐”고 꼬집었고, 이형택은 ”그게 아냐 너도 조심해라 아들이 울면서 하는데 목소리 못 알아듣는다”며 놀랐던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전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던 이형택은 2004년 대학 동문인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은퇴 후에는 테니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지도자로 활동 중이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SBS ‘동상이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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