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105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에 대한 협박을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가 결국 자신의 채널에 올린 모든 영상을 지웠다.
22일 카라큘라의 채널은 약 500개에 달했던 영상들이 사라진 채로 ‘채널에 콘텐츠가 없습니다’라는 문구만 남았다.
카라큘라는 10일 기준 총 490개의 영상을 올렸으나 논란 이후 조금씩 영상을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했다.
22일 정오까지만 해도 119개의 영상을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한 채 371개의 영상을 남겨두었으나 결국 현재 모든 영상이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됐다.
카라큘라는 영상을 지운 이후에도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잠시 남겨두었지만 22일 오후 2시 20분 기준 커뮤니티의 글까지 전부 지운 상태며 다른 계정에 사진 또한 현재 전부 내려갔다.
카라큘라는 처음 ‘쯔양 협박’ 의혹이 제기되고 녹취록이 폭로 될 때만 하더라도 자신의 두 아들까지 걸면서 억울함을 호소, 녹취록이 짜깁기 된 것이라 주장하며 해명 녹취록을 새로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히려 해명 녹취록이 조작되었다는 정황이 발견되며 여론을 되돌리지 못했다.
오히려 사업가 서 모 씨로부터 ‘언론 활동비’ 명목으로 2500만 원을 받았다는 폭로까지 추가로 당하자 카라큘라는 최대 131만 명에 달했던 구독자 수가 106만 명까지 줄어들었다.
일각에서는 카라큘라가 검찰 수사에 대비해 영상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카라큘라의 측근과 머니투데이의 인터뷰에 따르면 “카라큘라는 현재 반격 의지를 완전히 상실한 상태”라며 “(영상을 지운 건) 수사 대비를 위한 게 아니라 멘탈이 깨졌기 때문이다. 현재 복귀를 생각 중인 것 같진 않다”고 한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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