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가수 김재중이 동방신기의 ‘등짝신기’가 2PM 때문에 탄생한 거라고 밝혔다.
19일 유튜브 채널 ‘오늘의 주우재’에서는 ‘우리 형 괴롭히지마’란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동방신기 팬이었다는 주우재는 과거 동방신기의 무대들을 언급했다. 주우재는 2008년 드림콘서트 ‘투나잇’ 무대를 할 때 컨디션이 최고조였는지 물었다. 김재중은 “내 컨디션이 고점이었단 느낌보단 ‘드림콘서트’라는 건 모든 아이돌의 꿈 같은 무대다. 그리고 7만이 다 팬클럽인 카시오페아로 보였다. 거기서 오는 에너지와 열기 때문에 아드레날린이 높아졌던 거지”라고 설명했다.
주우재는 “그 무대를 보면 미친 사람 같다. 다 고음으로 애드리브를 하는데, 형이 제일 메인으로 한다”라며 멜로디가 기억나는지 물었고, 김재중은 짧게 애드리브를 선보였다.
다음 무대는 ‘등짝신기’로 유명한 2008년 SBS 연말 가요대전 ‘미로틱’ 무대. 주우재는 “그 무대도 진짜 여러 번 봤다. 편곡이 진짜 길게 되지 않았냐. 철인 3종 경기하는 것 같았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안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재중은 “일본에서 남돌 최초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와서 후배들한테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마초적인 모습. 근데 2PM이 짐승돌로 나왔다. 딱 겹쳤다. 다 까지 말고 등만 보여주자고 했다”라며 2PM 때문에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김재중은 “우린 카메라 쪽에 등만 살짝 보여주잔 거였는데, 돌출무대여서 다른 쪽에 계신 분들은 (저희 몸을) 다 봤다. 너무 부끄럽다”라고 떠올렸다. 주우재는 “그때 동방신기 몸을 보는 건 되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주우재는 2010년 일본 도쿄돔 ‘MAZE’ 무대도 또 언급하며 “그때 24살이었다면서요. 말이 안 되지 않냐”라고 놀랐고, 김재중은 “뭐가 말이 안 되냐. 뉴진스 분들도 큰 공연장에서 공연 그렇게 잘하셨는데”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재중은 동방신기가 소규모 미니 팬미팅을 최초로 했다고 밝혔다. 김재중은 “보통 음방 나갔다가 음방 주변 공원에서 소규모 미니 팬미팅을 하지 않냐. 회사가 힘이 있었으니 할 수 있었던 거지만, 감사하게도 정식 데뷔 전 비방 무대를 했다. 근데 회사가 난리가 났다”라며 직접 시범을 보였다. 마이크를 입에 대지 않고 립싱크를 했다고.
김재중은 “꽤 긴 시간 비방 무대로 리허설을 돌았다. 데뷔를 안 했는데 팬덤이 생기더라. 그래서 흙먼지 날리는 공원에서 대화도 하고 노래도 했다. 그러다 데뷔한 날 1위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주우재가 “그때 SM에서 힘썼단 얘기가 있었는데”라고 하자 김재중은 “앞에 그런 시간들이 있어서 잘 된 거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오늘의 주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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