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가수 김재중이 과거 사생의 괴롭힘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오늘의 주우재’에서는 ‘우리 형 괴롭히지마’란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주우재는 김재중과의 호칭에 대해 밝혔다. 주우재는 “많은 분들이 ‘재친구’에서 얘기 나눴으니까 아시겠지만, 호칭 정리를 했다. 전 이제 형으로 하기로 했다. 음력으로 따지면 또 재중 형이 85년생이기도 하고. 완전 형으로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김재중은 “어차피 제가 형 소리를 듣더라도 위에서 밑으로 내려다보는 건 우재다”라며 키를 언급했다.
새 앨범을 발매한 김재중은 수록곡 ‘하지마’에 대해 “사생 얘기가 있다”라며 “블랙 코미디 요소가 있다. 쓰디쓴 가사”라고 밝혔다. 주우재는 “처음엔 가사만 봤는데, 히든 트랙인가 이 생각을 했다”라며 “저도 옛날에 괴담 같은 걸 들었다. 사람들이 각색해서 만든 얘기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실화였고 더 심하더라”라고 물었다.
김재중은 “당시엔 그 사생들이 그 정도까지 했으면 정말 무서운 팬인 거잖아. 그걸 실제로 다 고하게 됐을 때 그거보다 더 심한 액션을 취할까봐 두려워서 말 못한 것도 있었다. 사회적 분위기도 ‘사생팬도 팬’이란 사회적 분위기도 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주우재는 “어떻게 집에 들어와서 그런 행동을 하는데, 아무것도 못했을까 궁금하다”라고 안타까워했고, 김재중은 “팬인데 집까지 들어갈 수도 있지’ 이런 분위기였다”라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김재중은 “사실 1년 동안 스토킹 당하면 죽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운데, 스토킹한 사람은 처벌이 고작 벌금 150만 원~300만 원 수준이라더라. 그렇게 형을 살고 나와서도 문제다. 보복이 무서워서 그 지역을 떠나야 한다. 이게 뭐냐고”라고 분노했다.
주우재가 “저 같으면 이걸 빨리 머릿속에서 지우고 싶거나, 어디서 얘기하는 걸 불편해할 것 같다. 근데 이걸 노래로 낸다는 게 위트도 있고, 여유로워진 느낌이다”라고 하자 김재중은 “당시엔 죽을 것 같았는데, 지금은 귀엽지”라고 해탈한 모습을 보였다.
김재중은 기획사 대표의 현실에 대해 “전략책임자로 있다 보니 모든 일에 컨펌을 받아야 하고, 휴대폰을 놓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주우재가 “그래도 2004년 동방신기 활동에 비하면 널널한 거 아니냐”라고 하자 김재중은 “요즘 시대 스케줄 꿀”이라고 좋아했다.
주우재가 김재중의 어마어마한 재산에 대해 언급하자 김재중은 “내가 20년 동안 탔던 차를 다 재산 목록에 넣어두면 어떡하냐. 부동산도 있던 걸 파고 살고 하지 않냐. 그걸 다 집어넣으면 한 1조 있어야지”라고 부인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유튜브 채널 ‘오늘의 주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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