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변예진 기자] 14년 차 잉꼬부부 기태영·유진 부부가 과거 독박육아를 언급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에는 ‘유진 기태영 진짜..싸우는데요..(말려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제작진은 “로희(딸)에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하면 누가 좋다고 하냐”라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유진은 “작년까지는 원래 아빠였는데 이젠 안 그렇다. 어렸을 때는 진짜 마음속에 아빠가 더 크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며 전했다.
이어 “제가 로희 낳고 4개월 만에 드라마를 했다. 그 시간 동안 오빠가 오로지 로희를 다 봤다. 저희는 진짜 공동육아다”라고 말했다.
기태영은 “코로나 때가 약간 멘붕이었다. 그때 (유진이) 드라마 촬영하는데 아이들은 유치원이랑 학교도 못 가지 않냐. 그 둘을 계속 1년 반 동안 같이 있어야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들은 유진은 “그때 후유증이 아직도 있다. 내가 잠깐 하루 종일 어딜 가거나 일 때문에 어디 가면 심장이 덜컹거린다고 한다. 그때의 트라우마를 몸으로 느끼는 것 같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이에 기태영은 “내가 못 하지는 않는데”라며 “여자아이들이지 않나. 남자 화장실에 기저귀 교환기 없는 데도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둘을 다 같이 화장실을 갔다 오면 쉬운데 절대 애들은 안간다. 음식을 시켰는데 한 명이 가겠다고 한다. 그럼 어린애 한 명을 두고 갈 수 없잖나. 어떻게든 둘 다 데리고 갔다. 그럼 다른 한 명이 또 가겠대. 아까 누라고 했잖아, 하면 안 마려웠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진은 “제가 일하면서 하나도 불안하지 않았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고, 기태영은 “힘들었는데 나는 진짜 그 시간이 소중하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기태영과 유진은 지난 2011년 결혼해 슬하 2녀를 두고 있다.
이후 기태영은 로희와 함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변예진 기자 byj@tvreport.co.kr / 사진= ‘유진VS태영’ 채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