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김호중이 서울역 노숙자 임시 보호 시설에 15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 이광득 대표가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18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광득 대표는 이날 사건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에 ‘죄를 뉘우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반성문을 내고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각엔터 본부장 역시 6월 27일과 7월 15일, 두 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한 바 있으나 이광득 대표가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한 것은 지난달 18일 기소 이후 처음이다.
반면 음주 및 뺑소니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김호중은 아직까지 반성문을 제출하지 않았다.
김호중은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몰다 반대편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도주한 김호중은 매니저에게 허위 자백을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과정에서 김호중의 소속사 대표와 회사 관계자들이 김호중의 음주 운전 정황을 없애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고,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사실 등이 알려지며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에 생각엔터 이광득 대표는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교사, 본부장은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매니저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범인 도피, 증거인멸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10일 열린 첫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한편, 2차 공판을 앞둔 김호중의 ‘호화 변호인단’ 6인 중 5명이 사임해 현재 추형운 변호사 1명만 남아 그의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