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의 과거를 ‘렉카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에게 제보한 이가 쯔양의 전 연인 B씨의 법률대리인 A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최근까지 쯔양 측의 고문 계약을 맡아왔다.
18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2월 쯔양에 대한 과거 이력을 가지고 있다며 구제역에게 접근했다. A씨는 법무법인 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 경제지 기자로도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B씨의 법률대리인이라고 소개한 A씨는 “(쯔양의 과거 이력 등을) 정보 제공 측면에서 드리겠다”라며 쯔양의 과거를 언급했다. 이후 구제역은 A씨가 전달한 쯔양의 과거 이력 등을 토대로, 쯔양 측과 5500만원 상당의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A씨는 B씨가 사망한 뒤, 쯔양 측과 고문 계약을 맺었다. 또한 A씨는 쯔양 협박 사건이 공론화된 뒤, 자신을 쯔양의 고문 변호사라고 소개하며 기자나 유튜버에게 연락을 취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A씨는 쯔양 협박 사건이 공론화된 후, 최근 고문계약을 해지당했다. 이에 A씨 측은 “업무중 발생한 일에 대해 비밀유지의무가 있어 쯔양의 동의를 받는다면 답변하겠다”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쯔양 법률대리인 태연법률사무소는 유튜버 구제역, 유튜버 주작 감별사,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를 고소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현재 쯔양의 법률대리인을 사칭하며, 쯔양이 구제역에게 공갈을 당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허위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자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전혀 진실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고지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쯔양이 과거를 빌미로 일명 ‘렉카 연합’에게 협박을 당해왔다는 것이 지난 10일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폭로됐다. 이후 쯔양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B씨에게 4년간 데이트 폭력을 당했으며, 그를 정산금청구, 전속계약해지, 상표출원이의 등을 포함해 강간, 유사강간,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처벌법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지만 수사 도중 사망하며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고 밝혔다.
사건이 공론화된 후 쯔양은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쯔양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지난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쯔양이)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 저랑도 직접적으로 연락이 어려울 정도로 힘들어하고 일상 생활을 거의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 은퇴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정해진 게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쯔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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