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장광, 장영 부자가 ‘오메가3 사건’ 이후 처음 대면했다.
17일 밤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아내 전영자가 괌 여행을 떠난 집에서 장광, 장영 부자가 둘만 남아 식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장광은 ‘아들과 단둘이 집에 있었던 적이 있느냐’는 제작진 질문에 “글쎄”라며 한참 생각하더니 “거의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방에 틀어박혀 TV를 보던 장영은 식사를 위해 방을 나왔다. 장영은 부엌에서 혼밥 중인 장광을 보고는 시선을 피했다. 장광 역시 고개를 들어 쓱 쳐다보고는 식사에 집중했다. VCR 본 백일섭은 “왜 아빠를 봤는데 인사를 안 하냐. 그래도 인사는 해야지”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부엌으로 향한 장영은 휴대전화를 보며 천천히 식사를 준비했다. 장영은 “아버지가 식사를 빨리하시는 편은 아니다. ‘밥이라도 편하게 먹자’는 생각에 (시간을 끈다)”라고 말했다.
장영은 준비한 음식을 들고 조용히 식탁 한 편에 앉았다. 그러고는 휴대전화에 집중하며 식사를 시작했다. 장광은 침묵을 지키다가 “대학원 시험은 잘 봤냐”고 입을 뗐다. 장영은 “그냥 뭐”라며 말끝을 흐렸다.
장영은 인터뷰에서 “‘잘 봤냐’ 이런 질문이 약간 힘들다. 아버지가 어렸을 때 ‘오디션 봤어요’ 하면 ‘잘 봤니’ 물었다”며 “‘아뇨, 잘 못 봤어요’ 이러면 ‘왜 잘 못 봤느냐’며 (다그치듯) 물었다. 나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사람인데, 아버지는 결과를 물어보니 좀 불편했다”고 말끝을 흐린 이유를 밝혔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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