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걸그룹 모모랜드를 탄생시킨 기획사 MLD엔터테인먼트가 직원 임금체불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따르면 MLD엔터테인먼트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며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직원들 대부분이 퇴사했으며 현재 회사에 남아 있는 인원이 5명 이하인 것으로 파악됐다.
급여가 밀려 퇴사한 직원들은 퇴직금 조차 정산받지 못해 MLD엔터를 노동청에 신고했으나, 일부 금액만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5년 설립된 MLD엔터는 걸그룹 모모랜드 소속사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모모랜드는 통통 튀는 매력으로 주목 받은 멤버 주이를 필두로 ‘뿜뿜’, ‘BAAM’ 등 중독성 강한 노래들을 잇달아 히트 시키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들은 소속사의 인지도까지 끌어올리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듯 보였지만 지난해 1월 27일 공식적으로 활동을 종료해 충격을 안겼다.
MLD엔터는 모모랜드 이후 티에프엔, 라필루스, 호라이즌 등의 아이돌 그룹들을 론칭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얻지 못했다.
이에 2021년 1월 데뷔한 모모랜드의 동생 그룹 티에프엔 역시 2월 해체 수순을 밟았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MLD엔터 이형진 대표는 필리핀 그룹인 호라이즌의 매니지먼트에 전념하기 위해 현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LD엔터에는 가수 이승철과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인기를 얻은 댄스 크루 코카앤버터가 소속돼 있다.
특히 지난해 가수 길이 MLD엔터와 총괄 프로듀서 겸 아티스트로 계약해 화제를 모았지만 최근 길이 가수 김호중 음주 뺑소니 사건에 연류되며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에 길의 소속사 MLD 엔터 측은 “길이 김호중 씨 혐의와 관련해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요청을 받았다. 조사에 응해 아티스트가 경험하여 알고 있는 사실을 기억대로 모두 진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김호중씨 사건과 관련하여 길씨는 참고인이지 혐의자가 아니며, 경찰 또한 길씨에 대해서는 어떤 혐의점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습니다. 사실과 다른 보도나 주장을 멈추어 주시기를 여러분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MLD엔터테인먼트,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