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최근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다 차량 전복 사고를 낸 ‘웃찾사’ 출신 개그맨이 잠적했다.
16일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해당 개그맨은 사고 직후 휴대전화를 해지했다.
해당 매체에서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없는 번호’라는 수화음만 들릴 뿐 전화 연결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의 메신저 계정에는 본인의 얼굴이 여전히 공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개그맨은 15일 오전 1시 30분경 인천시 서구 석남동 인천대로 석남 진출로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SUV 차량을 몰던 도중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로 인해 SUV 차량이 전복 됐으나 부상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고 당시 해당 개그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에 달하는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자아냈다.
사고 당시 차량에 동승자는 없었으며 그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119를 불러 함께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취 전복 사고를 낸 개그맨은 2004년 데뷔해 SBS 개그프로그램 ‘웃찾사’에서 군대 내무반을 소재로 한 개그 코너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은 인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해당 개그맨이 김형인과 김대범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가장 먼저 지목을 받은 김형인은 15일 “오늘 새벽에 논란이 된 음주 사고 40대 웃찾사 개그맨은 많이들 실망하셨겠지만… 저 아닙니다. 아침부터 이곳저곳 기자들까지 연락 오고 잠도 못 잤네요”라고 밝혔다.
이어 “기사 댓글이며 저희 영상 댓글까지 걱정 반 확신 반 비난 반으로 어지럽네요. 전에는 택시 기사 폭행한 40대 개그맨 기사 나올 때도 오해 많이 받아서 해명했는데 사건 사고에 관한 40대 개그맨 하면 제가 가장 먼저 떠오르나 봅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대범 역시 “40대 개그맨 저 아닙니다. 제 차는 SUV가 아닙니다. 그리고 요즘 아토피라 술 못 마셔요. 저 결혼한 적도 없어요”라고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음주 후 차량 전복 사고를 낸 40대 남성 개그맨의 실체가 공개되지 않아 애꿎은 개그맨 동료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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