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학교 폭력 피해자 故 표예림 씨를 도왔던 유튜버 카라큘라가 사실은 그를 콘텐츠용으로만 이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집행인 – 공개처형’ 채널에는 해당 주장과 함께 녹취록이 공개됐다.
녹취록에는 카라큘라가 “표예림 씨의 개인사도 관심 없고 저희는 그냥 범죄 피해당하신 분들, 피해자들 돕고 그런 콘텐츠 하는 사람들”이라며 “뭐 요구하거나 저희한테 부탁하는 게 있으면 저희는 그냥 거절하는 편이다. 저희가 매니지먼트가 아니니까”라고 언급했다.
이어 “솔직하게 제 마음을 말씀드리면 (표예림 씨한테) 관심이 없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같은 채널에 14일 공개된 녹취록에도 비슷한 내용이 담겼다.
카라큘라는 해당 녹취록에서 “표예림 씨가 사건 외적으로 뭘 하고 이런 거에 대해 사실은 솔직하게 제 마음을 말씀드리면 관심이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하고 있는 사건만 한 15개 정도가 되는데 개개인의 사건 피해자들 개인에 관심을 두면 못 한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카라큘라는 앞서 표예림 씨가 고인이 되기 전 그를 돕는 내용이 담긴 콘텐츠를 자신의 채널에 몇 차례 올렸다. 그는 표씨가 고인이 되자 검은 양복을 입고 그의 추모 영상을 올리기도 했기에 팬들은 당혹스러움을 드러냈다.
한편 카라큘라는 구독자 1000만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해 돈을 갈취한 ‘렉카 연합’으로 지목되며 관련 녹취록이 공개돼 큰 파장을 몰고 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저는 쯔양 님과 관련해 어떤 협박도, 어떤 사실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상황”이라며 해당 녹취록이 짜깁기 된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순호)는 쯔양을 협박하거나 이에 공모한 유튜버들을 처벌해 달라는 고발 사건을 배당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카라큘라 미디어’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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