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장기용이 대세 변우석과의 특별한 친분을 고백했다. 장기용은 “힘든 시절을 함께했던 형들이 잘 되면 내가 잘 되는 것처럼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14일 요정재형 채널엔 장기용과 천우희가 게스트로 나선 ‘요정식탁’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들은 정재형이 음악감독으로 나섰던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주연배우들이다.
모델 출신의 장기용은 “변우석과 친구 사이라고 하던데 어떤가?”라는 질문에 “변우석과는 모델 일을 같이 시작했다. 거의 비슷할 것”이라면서 “‘선재 업고 튀어’가 정말 잘 됐다. 힘든 시절을 같이 했던 형들이 잘 되면 내가 잘 되는 것처럼 기분이 되게 좋다”며 특별한 애정을 전했다.
이에 정재형이 “‘히어로는 아닙니다만’도 이슈가 있었다. 호평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자 장기용은 “그렇다. 호평 덕분에 지금 여기 있다고 생각한다. 보통은 드라마가 끝나고 이렇게 만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라며 웃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4.9%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6월 막을 내렸다.
이에 정재형은 “희한하다. 드라마가 막 시청률 10%를 기록하고 이렇게 잘 된 건 아니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좋아했다”라고 지난 항해를 돌아보면서도 “감독님 때문에 힘들지 않았나?”라고 짓궂게 물었다.
그 말에 “이 얘기를 하려고 한 건가?”라고 폭소한 장기용은 “나는 의외성을 좋아한다. 평상시 나의 성격도 뭔가 안 해본 걸 하는 걸 재밌어 한다. 특히나 작품에서 새로운 걸 표현하는 게 재밌다”면서 “감독님이 그런 부분을 잘 끄집어 내주셨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부모님이 캐릭터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고 하던데 진짠가?”라는 질문에 “귀주 설정 자체가 알코올 중독자이다 보니 걱정을 좀 하셨다. 그런데 드라마가 방송 되고부터는 너무 좋아하시더라. 예전엔 그냥 아들 장기용의 작품으로 보셨다면 제대 후 좀 성숙해졌는지 배우로서 내 작품을 봐주신다”라고 답했다.
이에 천우희는 “내가 장기용을 칭찬하고 싶은 게 이 친구가 복귀작으로 잘 하고 싶은 마음도 알고 열정도 알고 그 초조함이나 두려움, 불안감도 다 아는데 작품을 계속 하다 보니 점점 눈빛이 좋아지는 게 보였다. 처음엔 약간 설익은 느낌이었다면 귀주를 연기할수록 점점 눈으로 이야기가 되는 것 같았다”라며 장기용의 연기 열정을 치켜세웠다.
장기용은 “이런 얘기 처음 듣는다”라며 감동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요정재형’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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