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은 기자] 배우 김용건이 아들 김영훈과 배우 황보라의 결혼식 때 24년 만에 전처를 만났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해병대 입대를 앞둔 아들 그리와 ‘3대(代) 여행’을 떠난 김구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그리는 입대 날 배웅하겠다는 김구라를 향해 “오지 마세요. 엄마가 오기로 했어”라고 만류했고, 김구라는 “전날 가야겠네”라고 답했다.
이에 그리는 “전날부터 같이 여행 간다니까”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엄마가 오면 내가 가기 좀 그렇네. 엄마랑 가는 게 맞지”라고 했다.
이후 김구라는 몇 번이나 “엄마랑 가는 게 맞지”를 반복하며 씁쓸해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용건은 김구라에 “그래도 가. 그래도 가야지“라며 ”나도 둘째 결혼식 때 애 엄마를 24년 만에 만난 거다“라며 자신의 일화를 털어놨다.
앞서 김용건의 둘째 아들 김영훈과 배우 황보라는 2022년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김용건은 ”둘째가 나보고 ‘아버지, 엄마는 어떻게 하죠?’라고 물어보더라고. 내가 ‘야 오시라고 해’라고 했다”라며 아들의 결혼식에 전처를 초대한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 아내가) 걸어오는데 마음이 짠하더라. 세월이 많이 흘러서 건강이 안 좋다는데 걸음걸이가 다르더라. 내가 ‘오랜만이야, 건강은?’ 이 말만 딱 했다. 그걸 둘째가 듣고 식 끝나 한참 있다가 ‘아버지 고마웠어요’, ‘엄마한테 따뜻하게 말해줘서’라고 하더라”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용건은 1977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아들 하정우와 김영훈을 뒀으나 1996년 이혼했다.
이후 김용건은 2021년 11월, 13년 넘게 만남을 이어온 39세 연하 여자친구 사이에서 늦둥이 아들을 얻어 화제를 모았다.
김구라 역시 2015년 전 아내와 이혼 후 2020년 12살 연하의 비연예인 아내와 재혼해 2021년 늦둥이 딸을 품에 안았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채널A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