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정영주가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호흡을 맞춘 변우석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정영주는 “드라마가 방영되는 내내 변우석과 김혜윤이 실제로 사귀냐는 질문을 엄청 받았다”라고 했다.
10일 MBC ‘라디오스타’에선 선우용여 정영주 정지선 허니제이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지난 5월 막을 내린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감초 연기로 큰 사랑을 받은 정영주는 “지금 차기작이 방영 중인데도 소셜 계정에 피드를 못 올린다. 그거 올렸다가 배신자 소리를 들을까봐”라고 입을 뗐다.
이어 “초반에 변우석이 감정 연기하는데 힘들어했다. 계속 울고 또 울어야 하니까 진이 빠지는 거다. 하루는 본인이 감정을 아무리 끌어올려도 안 되는 것 같더라. 엄마 마음에 그냥 둘 수가 없어서 괜찮다고 해주고 나는 빠른 퇴근을 했다. 나중에 감독님이 그러더라. 잘 울었다고”라며 변우석과 관련된 일화도 전했다.
나아가 “솔이와 본격적인 애정신이 나온 뒤엔 로맨틱한 눈빛을 보여주는데 본인이 쑥스러워하는 것 같았다”면서 “내가 ‘그냥 좋아하면 되지, 뭘 그래. 정말 좋아해봐. 넌 사연 있는 눈을 갖고 있으니까’라고 하니 ‘그럴까요?’ 하곤 서로 좋아하는 얼굴을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촬영장에 있으면 대충 느낌이 있지 않나. 실제론 어떤가?”라는 질문엔 “안 그래도 주변에서 둘이 사귀냐고 엄청 물어댔다. ‘눈물의 여왕’ 김지원과 김수현도 그 정도로 질문을 받진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영주는 또 “마침 변우석이 한 인터뷰에서 본인 이상형이 작고 아담하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여자라고 밝힌 거다. 딱 김혜윤이다. 그때 내가 ‘둘이 사귀어’라고 했다. 그 순간만큼은 서로 진짜로 좋아했을 것”이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에 김구라는 “엄마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답변”이란 말로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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