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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인 줄…SM아이돌, 사생팬에 끔찍한 일 당했다

이혜미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이혜미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엑소, NCT 등 소속 가수들의 개인정보 탈취 행위가 빈번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고소 결과를 전했다. SM 측은 “소속 가수들에 대한 사생활 침해 행위가 개인이 감당할 수준을 넘었다”라며 피해를 전했다.

10일 SM 측은 광야 119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고 “엑소 멤버 1인과 NCT 멤버 3인과 관련된 개인정보 탈취 행위에 대한 고소 결과를 말씀드린다. 당사는 지난해 4월 발생한 X 라이브 방송에서 택배기사를 사칭해 멤버들의 개인정보를 탈취한 행위에 대해 다량의 증거들을 수집하였고,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고소 대리인으로 선임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사건의 피고소인들은 다수의 시청자가 참여한 라이브 방송에서 택배기사를 사칭하며 멤버들의 주소를 탈취하고 이를 중계해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며 “당시 경찰은 라이브 방송에 참여한 4인을 피의자로 특정, 멤버들에게 직접 전화를 발신한 2인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라고 상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나아가 “최근까지 진행된 공판에서 피고인들은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팬심으로 이러한 범죄행위를 저지르게 됐다며 선처를 바란다고 주장하였으나, 결국 피고인 2인에 대해 각각 300만 원의 벌금형이 선고됐다”면서 “소속 가수들을 대상으로 한 범법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 주신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소중한 제보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SM 측은 또 “현재까지도 소속 가수들의 전화번호 또는 집 주소를 무단으로 알아내 전화를 하거나, 찾아가는 등의 행위가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그 수준이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에 이르러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관심을 표현하는 행위가 아니라, 공포심을 심어주고 정신적 피해를 끼치는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당사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소속 가수들의 권리와 명예를 침해하는 행위들에 대한 모니터링과 법적 조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여러 고소 건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이하 SM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SM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 소속 아티스트 EXO 멤버 1인, NCT 멤버 3인과 관련된 개인정보 탈취 행위에 대한 고소 결과를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2023년 4월에 발생한 X(Twitter) 라이브 방송에서 택배기사를 사칭하여 아티스트들의 개인정보를 탈취한 행위에 대해, 팬 여러분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하여 다량의 증거들을 수집하였고,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고소 대리인으로 선임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였습니다.

위 사건의 피고소인들은 다수의 시청자가 참여한 라이브 방송에서 택배기사를 사칭하며 아티스트의 주소를 탈취하고 이를 중계하여 아티스트의 개인정보를 대중에 공개하는 등의 범죄를 저질렀으며, 당시 경찰에서 라이브 방송에 참여한 4인을 피의자로 특정하여 아티스트에게 직접 전화를 발신한 2인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였습니다.

이후 최근까지 진행된 공판에서 피고인들은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아티스트에 대한 팬심으로 이러한 범죄행위를 저지르게 되었다며 선처를 바란다고 주장하였으나, 결국 피고인 2인에 대하여 각 300만 원의 벌금형이 선고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 이와 같이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범법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 주신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소중한 제보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현재까지도 아티스트의 전화번호 또는 집 주소를 무단으로 알아내 전화를 하거나, 찾아가는 등의 행위가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데, 아티스트는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를 감내해 왔으나, 그 수준이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에 이르러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아티스트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행위가 아니라, 아티스트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고 정신적 피해를 끼치는 심각한 범죄행위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또한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하여 무관용의 원칙으로 위와 같은 행위는 물론 아티스트의 권리와 명예를 침해하는 행위들에 대한 모니터링과 법적 조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여러 고소 건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를 중단하시고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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