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첫 재판을 받는다.
10일 오후 2시 30분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의 1차 공판을 진행한다.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를 받는 생각엔터테인먼트 전 이광득 대표 등에 대한 공판도 함께 열린다.
이번 공판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는 정식 공판기일이기에 수감 중인 김호중도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호중 측이 어떤 변론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김호중의 첫 재판을 앞두고 검찰총장 직무 대행을 지낸 조남관 변호사를 비롯해 법무법인 대환 소속의 변호사 3인이 연이어 사임했다. 특히 선임 당시부터 비판을 받았던 조남관 변호사는 “검찰 수사 단계까지만 변호하기로 계약했다”라며 사임 이유를 밝혔다.
이에 김호중은 검사 출신 추형운 변호사, 법무법인 현재의 전상귀 변호사로 새 변호인단을 꾸렸다. 이중 전상귀 변호사는 자동차 분야에 특화된 변호사로 알려졌다.
김호중과 함께 재판을 받는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전 대표, 본부장 전모씨, 매니저 장모씨는 2명의 변호인만 선임했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서울 신사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한 그는 줄곧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가, 사건 발생 열흘 만에 음주를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조직적인 범행 은폐 시도가 있기도 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다만 그가 시간 차를 두고 술을 마신만큼 위드마크 공식을 사용한 역추산으로는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려워,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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