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마약 투약 논란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던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근황을 밝혔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는 ‘(로버트 할리) 큰 사건 이후! 루머 때문에 삶 포기하려 했다.. 방송 복귀해서 모든 루머 벗겠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로버트 할리가 무속인을 만나 근황에 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 담겼다.
로버트 할리는 먼저 건강에 대해 “2년 전 갑자기 이상한 희귀병이 생겼다”며 “치료를 받다가 온몸에 염증이 생겼다”며 “병원에 입원해 결국 2개월 반 동안 퇴원하지 못했다. 패혈증, 폐렴이 왔다”며 걱정스러운 근황을 밝혔다.
로버트 할리는 이어 아내와 함께 부부 동반으로 예능 출연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는 2019년 이후 5년 만의 복귀작이다.
그는 “제가 잘못을 했고 많이 후회하고 사과하지만 잘못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다”며 “저에 대한 루머, 아들에 대한 루머에 대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 번은 아내가 카메라 앞에서 저를 죽이고 싶다더라”고 말하며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로버트 할리는 마약 논란 당시를 회상하며 “지난 5~6년 동안 굉장히 어려웠다”며 힘들었던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5년 전에는 죽고 싶었다. 친했던 사람들이 연락을 완전히 끊었다. 저를 차단한 사람도 있고 저도 차단한 친구가 있다”며 어려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로버트 할리는 가족들과 친한 지인, 그리고 애완견 덕분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친한 연예인 중 어려움을 겪은 동생이 있다”며 “마음으로 원망해봤자 의미 없다”고 그냥 잊어버리라고 해준 조언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서 “강아지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 강아지는 무조건 사랑을 준다. 굉장히 큰 힘이 된다”며 애완견에 대한 사랑도 드러냈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미국 유타주 출신으로 1988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하면서 대한민국에 완전히 정착했다.
그는 1997년 대한민국 국적으로 귀화했으며 이때 한국 이름 ‘하일’로 개명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19년 4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그해 8월 징역 1년,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방송에 복귀하지 않은 채로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유튜브 채널 ‘배짱이 엔터테인먼트’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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