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최화정이 27년간 진행한 ‘최화정의 파워타임’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며 감춰온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8일 MBC 라디오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선 최화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라디오 하차 비화를 소개했다.
최근 27년 넘게 이끌었던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하차하고 유튜브로 활동 중인 최화정은 운영 중인 채널이 2달 만에 50만 구독자를 돌파한데 대해 “난 유튜브의 세계를 잘 모르는데 그게 엄청난 기록이라고 하더라”면서 “처음엔 안 한다고 했다. 내가 걱정도 많고 라디오를 그만두면 여행도 다니고 싶었다. 그런데 홍진경이 유튜버들도 여행을 다닌다고, 자기 채널은 갖고 있다는 자체가 의미 있다고 하더라. 홍진경이 아니었으면 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디오를 하는 입장에서 정말 모범적인 정리를 한 셈인데 그래도 많이 울었을 거 같다. 어떤가?”라는 질문에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할 때부터 마음의 준비를 했다. 울면서 내 얘기를 못하는 게 너무 싫어서 정신과 상담도 받았다. 욱 하는 걸 해결할 방법이 없으니 살짝 안정이 되는 약을 처방 받았다. 그걸 당일에 먹으면 일이 생길 수도 있어서 일주일 전부터 복용을 했다”라고 답했다.
“그 정도로 내겐 큰일이었고, 당일에도 울컥해서 감정이 격해질까봐 생방송이 아닌 녹음으로 했다”라는 것이 최화정의 설명.
그는 또 “3, 4년부터 잘 내려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말이 27년 8개월이지. 그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전부터 했었다. 마침 그 무렵 잘 아는 PD님이 오셔서 믿고 많이 의지하면서 상의했다. 다 과정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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