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에이티즈 산이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쇼에 참석한 뒤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산은 이탈리아 사르데냐의 노라에서 개최된 돌체앤가바나 알타 모다 쇼에 참석했다.
이날 산은 바로크 양식의 조각 모티브를 표현한 초콜릿 컬러의 탑과 와이드 플레어팬츠, 페이턴트 더비 슈즈를 착용했다.
이후 온라인을 통해 산이 패션쇼를 관람하고 있는 뒷모습이 공개되며 인종차별 의혹이 제기됐다. 방석에 앉아 쇼를 관람하고 있는 주변인들과 달리, 산이 방석도 없이 사람들 사이에 불편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
앞서 돌체앤가바나는 2018년 찢어진 눈을 강조한 아시아계 모델이 젓가락으로 피자를 찢어먹는 모습을 광고로 내보내며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중국인들은 돌체앤가바나 불매 운동을 벌였으며, 브랜드 측 공개 사과에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아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패션쇼가 취소되기도 했다.
이에 산이 인종차별을 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산은 팬 커뮤니티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가 그렇게 앉았다. 옆에 계신 분이 체격이 커서 어쩔 수 없었다. 나도 체격이 있는 편이라 살짝 나와서 앉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자신이 착용한 의상이 ‘난해했다’라는 평가에 대해 산은 “준비해 준 10벌 옷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 현대 예술적으로 봤을 때도 멋있다고 생각했다. ‘이건 입을 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쇼 정체성을 생각했을 때 도전해 보고 싶기도 했다”면서 “도전적인 의상을 통해 인정받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산은 “오해가 생기는 거 같아 슬프다. 그런 일은 하나도 없었고, 잊지 못할 추억을 가져왔다. 오해 금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이 속한 에이티즈는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팬미팅 ‘에이티니스 보야지 : 프롬 에이 투 제트'(ATINY’S VOYAGE : FROM A TO Z)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돌체앤가바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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