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박나래와 전현무와 ‘친남매’ 케미를 뽐냈다.
5일 밤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와 전현무가 약초 캐기를 마친 뒤 ‘촌캉스’를 위해 준비된 숙소를 찾는 장면이 그려졌다.
한낮 무더위 속 약초를 캐느라 온몸이 땀으로 젖은 두 사람은 숙소를 둘러본 뒤 등목에 나섰다.
전현무가 박나래에게 “먼저 씻으라”고 하자, 박나래는 “등목이나 하자”고 제안했다. 박나래는 “어차피 브라자와 팬티 다 본 사이 아니냐”고 말했고, 전현무도 “가자, 엎어”라며 흔쾌히 응했다. 두 사람은 나혼산에서 함께 바디 프로필을 찍은 적이 있다.
박나래는 바가지에 물을 받아 세수한 뒤 망설임 없이 등산복 상의를 벗었다. 전현무는 살짝 당황한 듯 눈빛을 피했다. VCR을 지켜보던 박나래는 “(속옷이 아니라) 스포츠 톱”이라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차가운 물줄기가 등을 습격하자 입을 쩍 벌렸다. 전현무는 “살다 살다 여자 등목시켜주긴 처음이네”라고 중얼거렸다.
박나래는 인터뷰에서 “성의 경계선이 무너졌다. 속옷 화보도 찍었는데”며 “전현무는 오빠가 아닌 언빠다. 언니 같은 오빠의 언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도 용기를 내 상의를 벗고 등목을 준비했다. 박나래는 대야에 받아놓은 찬물을 전현무 등에 끼얹었다. 전현무는 오만상을 지으며 시원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전현무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등도 밀어줄 수 있는 사이”라며 “진정한 가족, 가족보다 더한 가족”이라고 박나래와의 관계를 설명했다.
박나래는 전현무가 샤워장으로 떠나자 홀로 ‘냉수마찰’을 만끽했다. 샤워를 마친 뒤 박나래가 준비한 몸빼바지와 내복을 입고 나온 전현무는 “너무 작아”라며 투덜댔다. 그러나 숙소 너머로 펼쳐진 논밭과 산을 보더니 “이래서 촌캉스를 하는구나”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박나래는 할머니 가발을 쓰고 전현무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박나래는 “(전현무와) 안 지 진짜 오래됐는데 단둘이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더라”라며 “가발을 쓴 순간 50년을 함께 산 언니 같았다. 너무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 촬영을 마친 두 사람은 낮에 캔 더덕으로 음식을 만들기로 했다. 전현무는 숙소 옆 텃밭에서 상추 등을 캐기로 했고, 박나래는 더덕 손질을 맡았다. 박나래는 “3시간을 캤는데 이게 뭐냐, 손질하니 더 볼품이 없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두 사람은 마당 평상에 앉아 손질한 더덕을 구워먹기로 했다. 박나래는 오렌지주스와 와인, 리큐르로 즉석에서 식전주를 만들어보였다. 박나래는 “입맛을 돋워주는 여름 술”이라고 설명했다. 식전주를 맛본 전현무는 “음료수네, 오렌지주스네”라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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