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황정민이 눈물로 아내에게 사랑을 전했던 화제의 수상소감에 대해 언급했다.
4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선 ‘황정민과 밤양갱 리믹스 원작자를 만나보았다 The MMTG SHOW’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재재가 게스트 황정민과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2024 백상예술대상’에서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황정민의 수상 소감이 소환된 가운데 재재는 “수상소감 때 울컥 하셔서…”라며 눈물을 흘리며 사랑하는 아내를 언급했던 당시 소감을 재연했다. 재재의 장난스러운 재연에 황정민은 “하지 마요”라고 말리며 눈물로 사랑의 마음을 전했던 수상소감에 대해 “아침에 아내와 싸우고 나와서 그랬다”라고 능청을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의 봄’에서 전두광 역할을 맡은 황정민에 대해 재재는 “분장이 리얼해서 황정민인줄 몰랐다고 할 정도로 큰 이슈가 있었다”라고 물었고 황정민은 “특수 분장 자체가 인물 설명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거였고 딱 봐도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관객들은 알지 않나. 그래서 공을 많이 들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분장을 하고 가면 스태프들도 그 아우라에 홍해가 갈라지듯 갈라졌다는데”라는 말에 “신기한 게 저 분장을 하고 군북을 입고 있으면 스태프들이 다 싫어했다. 좋아하지는 않았다”라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연극 ‘맥베스’로 돌아온 황정민은 어떤 작품이냐는 질문에 “셰익스피어 작품 중 4대 비극 중 하나다. 권력의 제일 끝까지 가서 몰락해 나가는 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다. 잘 따져보면 ‘서울의 봄’에 있는 그 캐릭터랑 비슷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 백 년 전에 그 관객들도 같이 보고 즐겼으니 그 에너지가 얼마나 좋길래 지금도 이 공연을 하면 관객들이 보고 같이 즐기고 이럴 수 있을까. 늘 사회는 변하고 모든 것들은 변하지만 사람은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고 재재 역시 “맞다. 몇 백 년 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다”라고 공감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문명특급’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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