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배우 이병헌에 이어 유연석이 영화계 거장 박찬욱 감독의 신작에 합류 검토 소식을 전했다. 유연석은 박찬욱 감독과 2003년 ‘올드보이’ 이후 약 20년 만에 재회한다.
2일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유연석은 최근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 출연을 확정 짓고 영화 준비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영화의 배급을 맡은 CJ ENM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 역시 “출연을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배우 이병헌이 박찬욱 감독의 신작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4월 2일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출연을 제안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은 추리소설 대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THE AX, 1996)를 원작으로 만들어진다. 소설 ‘액스’는 중산층 한 남자가 선망하던 상사에 광기 어린 집착을 보이다가 실직한 후, 재취업에 실패하면서 잠재적 경쟁자를 다양한 방법으로 제거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의 개성이 가미되는 만큼 스토리와 제목 등은 변경될 여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은 2000년 개봉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뒤, 2004년 한·중·일 합작영화 ‘쓰리, 몬스터’에서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유연석과 박찬욱 감독은 2003년 ‘올드보이’에서 호흡을 맞췄다. ‘올드보이’는 유연석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그는 극 중 유지태가 연기한 주인공 우진의 10대 시절을 연기하며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병헌, 유연석 두 사람 모두 이번에 호흡을 맞춘다면 박찬욱 감독과 약 20년 만의 재회가 된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은 이병헌, 유연석 이외에도 손예진, 이성민, 염혜란 등 여러 인기배우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박찬욱 감독이 수년간 준비해 온 ‘필생의 역작’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병헌은 올해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하며, 유연석은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만날 수 있다. 인기 웹소설 기반으로 하는 작품으로 협박 전화로 시작되는 쇼윈도 부부의 화끈한 로맨스를 그린다. 박찬욱 감독은 4월 14일 HBO맥스(국내는 쿠팡플레이 공개)에서 공개된 7부작 시리즈 ‘동조자’로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영화 ‘올드보이’·’공동경비구역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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