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해인 기자] 채널A ‘하트시그널4’ 출신 변호사 이주미가 배려 없는 감성글로 많은 비판을 받았고, 사과했다.
지난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사건을 접한 이들이 충격에 빠졌던 그 시각, 이주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삶에 관해 말하는 감성글을 올렸다.
“저녁에 들려온 비보에”라고 글을 시작한 이주미는 “그저 당연한 하루라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순간을, 사랑을 조금 더 아쉬워하고 애틋하게 여기며 살아야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세상을 허망하게 떠난 이가 있는 사건 직후, 자신의 감성에 몰두해 삶의 의지를 다잡는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비판의 글을 남겼다.
“아무리 자신의 감성을 뽐내고 싶어도 경우가 있는데 너무 경솔했다”, “이번에 본질이 들통나버렸네요”,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 된다”, “남의 불행으로 인생을 다잡는 글을 쓰시다니요”, “너무 경솔하셨어요” 등 이주미의 행동이 상황에 적절치 않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이주미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녀는 “모든 생각의 과정을 담지 못할 짧은 게시물에, 자투리 하나만을 남긴 것이 저의 실수이자 부족함이라 여기고 있습니다”라며 사과했다. 그리고 “온전히 애도하고 애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시각과 감정에 초점을 맞추었기에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라며 자신의 행동을 돌아봤다. 그리고 “다시 한번 잘 새기고 마음가짐과 행동을 다잡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글을 맺었다. 하지만, 장문의 사과에도 네티즌들의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변호사 이주미는 ‘신입사원 탄생기-굿피플(2019), ‘하트시그널4(2023) 등을 통해 주목 받았다. 방송 후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많은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사고를 당한 이들에게도 그 하루는 특별했고 소중했을 시간이다. 그저 흘려보냈을 시간이 아니기에 그들의 사고가 더 안타깝다. 비극적인 사건 앞에선 나의 삶보다 그 사건으로 상처 입은 이들을 먼저 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이주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