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전 프로야구 선수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양준혁이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KOREA JAPAN Dream Players Game)'(이하 ‘한일 DPG’)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26일, 양준혁은 유튜브 ‘양신 양준혁’에서 ‘한일 DPG’ 출전에 앞서 소감을 전했다. ‘한일 DPG’는 한국, 일본 양국의 레전드 선수들이 승부를 겨루는 스페셜 매치다. 영상에서 양준혁은 우리나라 선수들의 전력이 일본에 밀린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선수단은 WBC(World Baseball Classic)에 출전했던 국가 대표 선수로만 구성됐고, 올해 초부터 꾸준히 연습한 것과 비해 우리나라 선수단엔 WBC 출전 멤버가 많지 않으며, 대회가 한 달도 남지 않았음에도 연습하지 않았다는 것.
이어 양준혁은 현역 시절,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않았던 점에 대해 섭섭했던 심정을 털어놨다. 과거 양준혁은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 시리즈’에서 일본팀을 상대로 홈런을 때린 바 있음에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의 갈등 탓에 국가대표에 발탁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때) 찍혀가지고… 또, 욕 나오네”라며 아쉬운 마음을 노골적으로 표현한 그는 한을 풀어보겠다는 듯 이번 시리즈에서 멀티히트를 예고했고, 지더라도 1~2점 차이에서 경기를 마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일 DPG’는 2023년에 개장한 ‘홋카이도 에스콘 필드’에서 7월 22일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종범, 구대성, 박경완, 박한이, 서재응, 윤석민 등의 과거 한국 야구를 이끌었던 선수들이 출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가대표와 인연이 없었던 양준혁이 ‘한일 드림플레이어즈 게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유튜브 ‘양신 양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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