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가수 제이슨(본명 이상진)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그의 동료 LE가 고인과 함께한 순간들을 떠올렸다.
27일 엑스포츠뉴스는 10여 년간 그룹 투엘슨(2LSON)에서 함께 활동한 멤버 LE(한지선)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LE는 故 제이슨에 대해 “투엘슨 음악의 핵심이었다. ‘투엘슨’ 음악 특유의 알앤비 팜의 느낌은 그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이슨은 투엘슨 음악의 주축으로 함께했고, 아티스트로서 그를 정말 신뢰했고 존중하며 존경했다. 우리가 함께한 시간들이 정말 소중하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故 제이슨을 두고 “원석 같았다”라며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들을 조금만 다듬으면 좋은 곡이 나왔다. 머릿속에 있는 무언가를 음악적으로 풀어내고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면 존경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떠올렸다.
LE는 최근 몇 년간 음악적 슬럼프를 겪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음악을 듣지도 못하고 번아웃이 언제 끝날지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제이슨이 떠나면서 최근 조금씩 음악을 다시 듣게 됐다. ‘네 덕분에 이렇게 음악을 듣는구나’라는 마음이 들면서 제이슨이 없어도 다시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제이슨이 쓴 곡을 최근 들은 적이 있는데 너무 좋더라. 언젠가 투엘슨 곡으로 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나눴다. 막연히 이 곡이라면 다시 투엘슨 음악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故 제이슨의 부재로 인해 투엘슨의 음악 여정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LE는 조심스럽지만 단호하게 “투엘슨의 음악적 핵심인 상진이가 없는 상태에서 음악을 이어가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만약에 상진이 덕분에 번아웃이 조금은 괜찮아지고 음악에 대한 마음을 다시 먹게 된다면 개인 앨범으로 다시 음악 활동을 시작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LE의 음악적 성장과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故 제이슨은 지난 12일 휴식을 위해 태국을 찾았다가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향년 43세.
그의 비보는 뒤늦게 알려져 팬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LE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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