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 5관왕에 오르고도 “창피한 감정”을 느꼈다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26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선 빌리 아일리시가 게스트로 출연해 그래미 어워드 비화를 공개했다.
아일리시는 21세기에 태어난 뮤지션 중 최초로 빌보드 1위의 영광을 안은 세계 정상의 팝스타다.
이날 아일리시는 ‘유 퀴즈’ 출연에 대해 “꼭 나오고 싶었다. 어떻게 한국에 왔는데 ‘유 퀴즈’에 안 나올 수가 있겠나. 이번에 한국에 하루 있는 거라 짧은 시간이지만 여러분들과 이 작은 무대에 서게 돼 기쁘다”면서 소감을 나타냈다.
이에 조세호가 유재석을 ‘한국의 지미 팰런’이라 소개하자 아일리시는 “알고 있다. 거물 아닌가”라며 웃었다.
이어 지난 2022년 내한 공연 당시 조세호가 방탄소년단 RM, 제이홉 등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데 대해 “나도 기억이 난다. 그들이 와줘서 영광이었다”라고 했다.
블랙핑크 제니의 진행으로 새 앨범 ‘청음회’가 진행된데 대해선 “제니는 정말 대단하고 놀라운 사람이다. 제니가 인터뷰를 받는 게 아니라 나를 인터뷰해준다는 자체가 너무 영광이었다. 나는 이곳에 친구가 많지 않은데 친구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좋았다”라며 웃었다.
제니와 평소에도 연락을 하는 사이라는 아일리시는 “우리도 오늘부터 패밀리 아닌가?”라는 조세호의 익살에 “이미 그렇다”라며 그의 손을 꼭 마주 잡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2015년 13살의 어린 나이에 데뷔한 아일리시는 홈스쿨링으로 음악을 배웠다며 “부모님께서 기타, 피아노, 우쿨렐레 등의 악기를 가르쳐주셨다. 사실 어머니께서 평생 노래를 써와서 자연스럽게 어머니로부터 작곡의 기본을 배웠다”라고 털어놨다.
“오빠가 어릴 때부터 쓰던 침실에서 곡을 만들었다. 내가 13살, 오빠가 17살일 때 같이 만든 곡을 모 사이트에 올렸는데 그게 역사가 됐다”라는 것이 아일리시의 설명.
세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 시상식’에서 5관왕에 등극하고도 “제발 상을 받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장면이 찍혀 화제가 된데 대해 아일리시는 “다들 그렇듯이 ‘내가 자격이 있나’라는 의문이 들었다. 처음엔 내가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놀라웠다. 모두들 속으론 원하면서도 그것이 다른 사람의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고백했다.
아울러 “사실 그 순간엔 상을 받는 게 창피했다”면서 “17세 소녀가 오빠와 침실에서 만든 앨범으로 그래미 5개를 받는 모습이 어떻게 보일까 싶었다. 그게 다른 사람들에겐 과하게 보일 것 같았다”라고 털어놓다가도 “하지만 걱정은 말라. 아주 행복했다”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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