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외도를 한 남편에게 미련을 못 버리겠다는 의뢰인의 사연이 소개된 가운데 서장훈이 본인을 위해서 인생을 살라고 일침을 놨다.
24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남편의 외도를 다 참아줬는데 오히려 이혼소송을 당했다는 의뢰인의 사연이 소개됐다.
50대의 의뢰인은 “결혼생활 중에 남편이 바람을 많이 피웠는데 다 눈감아 줬는데 다시 여자가 생겨서 저한테 이혼 소송을 했다. 근데 제가 미련을 못 버리겠다. 이혼을 하고 싶지가 않다”라고 고민을 상담했다.
의뢰인은 결혼 30년차로 남편과 친구로 지내다 결혼에 골인했다며 중간에 한 번 이혼했다 재결합했다고 밝혔다.
남편의 첫 외도를 언제 알았느냐는 질문에 “결혼하고 시어머님이 뇌출혈로 쓰러져서 중환자실에서부터 홀로 수발을 다 들고 할 때 그러는 사이에 남편이 외도를 했다는 것을 그 당시에는 몰랐는데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뒤늦게 알게 됐다. 남편이 문자를 보는데 즐거워하는 미소를 짓더라. 장난처럼 휴대폰을 뺏었는데 유부녀와 문자 메시지를 나눈 내용이 있었다. 이를 따졌더니 남편이 얼버무렸다”라고 당시 상대는 회사동료였다고 떠올렸다.
의뢰인은 “제가 시어머니 병간호 할 때 남편은 친구들과 술 먹고 놀러 다니고 했으면서 바람을 폈다는 게 너무 억울하고 참을 수 없더라. 그래서 이혼하자고 했더니 당시 살던 집의 보증금의 반과 어머니 병 때문에 진 빚의 반을 떠안으면 이혼해주겠다고 해서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나를 어떻게 버리냐”라며 계속 전화하는 남편을 용서하고 5년 후 재결합을 했는데 남편은 다시 여자 동창과 외도를 했다고. 그 관계가 13년 동안 이어졌고 그 중간에 다른 여자들과도 바람을 피웠다며 보살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다섯 번째 상간녀가 등장했고 이혼을 요구하며 집을 나간 남편이 생활비도 끊었으며 오히려 자신에게 이혼소송을 했다고 현재 기막힌 상황을 언급했다.
이에 서장훈은 “이렇게 나오는 거는 진짜 그 여자랑 살려고 하는 거다. 기다리는 것은 당연히 자신의 선택이긴 하지만 이 정도 했으면 지긋지긋해서라도 끝내야 한다. 정말 부탁인데 본인을 위해서 살아라. 주도적으로 사는 삶을 이제부터라도 시작해야 한다”라고 일침을 놨다. 이수근 역시 “네 일을 찾고 인생을 살라”라고 조언했다.
방송을 본 이들도 “SK 최태원은 약과다”, “진짜 소름 돋는다” 등 분노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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