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에 돈 안 준 대표, ‘한 가지’ 인정했는데…충격입니다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수면제 불법 처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혐의를 인정했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박소정 판사)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대표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권 대표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수면 장애가 없는 직원이 허위 증상으로 향정신성 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을 처방받게 하는 등의 방식으로 총 세 차례에 걸쳐 직원 두 명으로부터 수면제 17정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사람이 복용하던 졸피뎀을 전달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피고인은 지난 2015년 뇌경색을 앓은 이래 하반신 마비가 오서 치료와 재발 방지 목적으로 의사에게 매일 수면제를 처방받아왔다. 이 점을 참작해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오는 7월 4일 피고인 심문을 위해 한 차례 더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권 대표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정산금을 둘러싼 갈등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이서진 윤여정 등 소속사 간판들이 회사를 떠났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후크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