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걸그룹 아이브 장원영을 비방한 채널 ‘탈덕수용소’ 30대 여성 A씨 측 변호인이 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50단독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가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3번째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A씨 변호인은 “현지 기소만 됐고 공판은 시작되지 않았다”면서 “이례적으로 검찰이 이 사실에 대해 피의사실을 공표라고 여겨질 정도로 보도자료를 내고 이를 증거자료로 젳ㄹ했다”라고 말했다.
그런면서 “인천지방검찰청에서 피고를 구속 기소하고 싶어서 영장을 청구했는데 기각됐다. 다른 사건을 병합해 조사하고 영장을 재청구했지만, 그것도 기각됐다”면서 “결국 불구속 기소가 됐는데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언론 플레이를 계속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A씨 측 주장에 재판부는 “신빙성의 문제이고 그걸 어떻게 파악하는 지에 대한 문제”라고 답했다.
재판부는 “원고의 2023년 10월 27일 자 서면에 담긴 A씨의 불법 행위 일람표에 대해 행위별로 구체적으로 답변을 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다. 4월 2일 제출한 내용을 보면 그렇게 자세히 되어 있지 않은 거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스타쉽 측은 “기록만 제출하면 더 이상 할 건 없을 것 같다”라고 동의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을 오는 8월 14일로 잡았다.
한편, A씨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탈덕수용소’를 통해 장원영 등 유명인을 비방하는 영상을 여러차례 올려 명예훼손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검찰은 A씨가 ‘탈덕수용소’로 2억 5000만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수익금 중 일부로 부동산을 구입한 사실도 확인했다. 현재 A씨의 재산은 기소 전 추징보전된 상태로, 검찰은 법원 결정을 토대로 범죄 수익금을 환수할 예정이다.
지난달 진행된 공판에서 A씨는 취재진을 목격한 뒤,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가발과 마스크로 얼굴 가린 채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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