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연애의 참견’ 연애 울렁증을 핑계로 소개팅 앱을 통해 여사친을 만들었다는 사연이 패널들을 경악게 했다.
18일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230회에서는 연애 울렁증으로 한 달 동안 온라인 데이트를 제안한 남자친구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혜진은 “동갑 남자친구와 5개월째 연애 중인 28세 고민녀다. 지금 남자친구는 이때까지 만났던 사람들 중에 가장 독특한 사람이었다”라며 고민녀의 사연을 소개했다.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소개팅도 처음이었다고. 고민녀는 곰돌이상 외모에 능력도 있는 남자가 모태솔로여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며 독특한 소개팅남이 연애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제일 처음 손잡아서 머릿속이 하얘지고 과호흡이 왔다고 한다”며 남자친구와의 일화를 밝혔다. 심지어 남자친구는 긴장해서 코피까지 흘려 병원까지 간 적도 있었다고.
고민녀는 “남자친구는 한 달 동안 온라인에서만 만나는 게 어떠냐고 했다. 울렁증이 나으려면 얼른 친해져야 할 텐데 온라인에서의 대화만 편하다고 한다”고 연애 울렁증으로 힘들어하는 남자친구를 설명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남자친구는 울렁증을 극복하겠다는 이유로 여사친을 소개팅 앱으로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 고민녀는 다른 여자를 만나는 남자친구를 목격했다고.
이에 패널들은 “한 달 동안 연락만 하자는 게 바람을 피우기 위한 핑계였던 것 같다. 여사친도 없고 직장에도 남자뿐이라던데 아니었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남자친구는 “친구들이 여사친을 많이 사귀어보라고 했다”며 여자친구에게 잘해주기 위해 친구를 만든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주우재는 “어떤 정상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저런 행동을 하냐. 너무 비정상적이다. 바람둥이 지망생인 연애초보다”라며 질타했다.
패널들은 “여자 울렁증이라는데 소개팅 앱으로 다섯 명이나 만날 수 있냐. 아무리 온라인에서 강해도 앞뒤가 안 맞다”고 분석했다. 주우재와 서장훈은 “키스하다가 걸려도 연습이라 할 거냐”며 냉담하게 반응했다.
이어 패널들은 “연애 울렁증을 극복하려고 여사친을 만들고 다닌 남자친구라니 이해하려고 하지 마라. 그냥 빨리 헤어지고 정상인 사람을 만나라”고 조언했다.
곽정은 “능력도 좋고 성격도 좋은 사람이 이런 발상을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이 사람이 신뢰할 만한지 다시 한번 체크해 봐라. 전부 거짓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숙 역시 “제3자의 눈에는 진실이 보이는데 당사자만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이야기를 믿을 사람이 있냐. 공감대도 비슷하고 같이 떨리고 설렐 수 있는 건강한 연애를 해라”며 고민녀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 방영되는 ‘연애의 참견’은 누구보다 독하게, 단호하게 연애를 진단해 주는 본격 로맨스 파괴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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