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신성훈 감독이 죽다 살아난 후에도 심각한 악플에 시달렸다며, 더 이상의 악플을 자제해 달라고 소속사가 당부했다.
18일 신성훈 감독의 소속사 라이트컬처하우스 측은 “신성훈 감독이 죽으려 하고 굉장히 버티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기사와 유튜브, SNS 등에 참기 힘들 만큼 심각한 악플이 굉장히 많았다. 신성훈 감독 스스로 정신 차리기 위해 정신 줄을 부여잡았지만 관련된 영상과 기사를 보고 더 큰 상처를 받았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소속사는 “악플은 제2의 살인이다”라며 “악플에는 ‘뒤지려면 조용히 죽지 왜 이 난리냐’, ‘자살이 자랑질이냐’, ‘생긴 거 보니 배우 OOO 엄마와도 다툴 때 본인이 욕심 다 낸 거잖아’, ‘너 같은 애들은 죽어도 돼’, ‘주제에 무슨 세계적인 감독이냐! 잘 죽어라’ 등이 있었다. 굉장히 잔인한 댓글을 보고 소속사를 비롯해 신성훈 감독이 많은 충격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소속사는 신성훈 감독을 향한 악플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소속사는 “이러한 악플로 인해 신성훈 감독이 아무런 내색 없이 또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봐 굉장히 우려된다. 신성훈 감독의 겉모습만 보고 지난 22년도에 제작된 단편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에 대한 소란의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하면, 무차별하게 비판하지 말아 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신상훈 감독은 최근 “혼자 떠난다”라는 죽음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잠적했다. 이후 박재선 감독이 경찰에 신고해 신성훈 감독의 집으로 찾아갔고, 신성훈 감독은 번개탄을 여러 차례 피웠지만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성훈 감독은 단편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로 ‘할리우드 인디 필름 어워즈’에서 ‘베스트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82관왕을 거머쥔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라이트컬처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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