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엄청난 화제성을 자랑하는 ‘원탑’ 가수 이효리(45)가 가난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시청자의 눈물을 자극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효리뿐만 아니라 가수 김재중(38), 아이유(31)도 가난했던 유년 시절을 고백한 바 있다. 화려한 지금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과거를 가진 이들의 이야기를 모아 봤다.
가수 이효리가 16일 JTBC ‘엄마, 단 둘이 갈래?’에서 어머니와 함께 거제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어머니는 이효리에게 “다시 태어난다면 엄마, 아빠 딸로 태어나고 싶냐”면서 “내 딸로 태어나 줘서 너무 고맙다. 근데 본인(이효리)은 안 그럴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생에는 부잣집에서 호강하면서 살고 싶겠지? 너무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라며 이효리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를 들은 이효리는 “그때 한 고생으로 지금 잘 사는 것 같다”라며 “다시 (엄마, 아빠 딸로) 태어나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엄마, 아빠와 함께)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서 생존 본능적인 보호막 말고, 알콩달콩 재미있게 살아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효리는 가난한 가정사가 공개된 바 있다. 지난 10일 방송에서 이효리 어머니는 남이 버린 연탄을 주워 살았다면서 가난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이효리는 성공 이후 부모님에게 10억 원 상당의 건물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김재중은 지난달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 학창 시절 가난했던 가정 형편 탓에 급식 대신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했었다고 고백했다.
아홉 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김재중은 “다복하지만 유복하지는 않았다. 부모님 두 분이 아홉 남매를 키운다는 것 자체가 힘들다”라며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학교 교재나 준비물도 못 사갔다”라고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김재중은 “내가 중학생 때 급식이 자유화됐다. 형편 때문에 컵라면 하나를 가져가서 도시락 싸 오는 친구들 반찬으로 한 끼 해결했었다”라며 힘들었던 시절을 언급했다.
성공한 뒤, 김재중은 부모님에게 집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가 선물한 집에는 엘리베이터와 사우나 등이 갖춰진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가수 아이유도 어린 시절 풍족하지 못한 삶을 살았다. 그는 지난 2011년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단칸방에 살았을 정도로 가난했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유복하게 자랐으나, 어머니가 빚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거리로 나앉게 됐다”라며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다. (나는) 할머니, 사촌 언니, 남동생과 함께 단칸방에서 살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추운 집에서 먹을 것도 부족했다는 아이유는 “바퀴벌레도 너무 많았다. 하도 많이 잡아서 맨손으로 때려잡을 수 있을 정도다”라며 웃지 못할 일화를 공개했다.
아이유는 데뷔 이후 노래 ‘좋은 날’, ‘팔레트’, ‘에잇’ 등을 발매하며 ‘국민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그는 부모님과 함께 해외 여행을 떠나고, 아버지에게 외제 차를 선물하는 등 ‘효녀’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JTBC ‘엄마, 단 둘이 갈래?’,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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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미미
초심을 잃지않는 모습이 좋아요 잘되서 부모님께 효도하는 모습,,칭찬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