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골프선수 출신 감독 박세리(46)가 소유한 대전 유성구의 주택과 대지가 경매시장에 나와 이목을 끈다. 해당 집은 지난 2022년 MBC ‘나 혼자 산다’에 럭셔리 하우스로 소개된 단독 주택이다.
17일 ‘여성동아’에 따르면 법원이 최근 박세리 소유의 대전 유성구 부동산에 관해 강제 경매 개시 결정을 내렸다. 경매 물건은 1785㎡ 규모 대지와 해당 대지에 건축된 주택·차고·업무시설 등이다. 해당 주택에는 현재 박세리의 부모님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리 소유의 539.4㎡ 규모 대지와 이 위에 세워진 4층 건물도 경매에 나왔다. 4층 건물은 지난 2019년 박세리 명의로 신축됐다. 또한 지난 2022년 5월 MBC ‘나 혼자 산다’에 소개돼 화제가 된 건물이기도 하다.
당시 전현무, 반나래, 기안84등이 해당 주택을 방문했는데, 박세리는 집 소개를 할 때 “집 인테리어와 설계에 직접 참여했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또한 “부모님이 살던 집이 정원이 있는 집인데 한 쪽에 건물을 지어서 4층을 제가 쓰고 3층을 제 동생과 언니가 사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경매 결정이 내려진 건 박세리의 부친 박모 씨가 복잡한 채무 관계에 얽혀있는 상황에서 채권자가 등장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박세리가 강제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해 경매 집행은 일단 정지된 상태다. 다만 소유권 이전 등기 말소 등 소송이 복잡하게 얽혀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부친을 3,000억 원대 새만금 레저시설 조성 사업과 관련해 사문서 행사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바 있다. 경찰은 최근 해당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박세리는 국내 여자 골프 사상 최고의 선수이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맹활약한 전설적인 프로골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98년 US Women’s Open에서 우승하며 스타덤에 올랐으며 2000년대 중반까지 아니카 소렌스탐, 캐리 웹과 함께 여자 골프 시장을 장악했다.
박세리는 경기에서 얻은 140억 원 가까이 되는 상금을 전부 부모님에 드리는 등 효심이 지극했던 것으로 전해져 많은 이들이 더욱 가슴 아파하고 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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