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에픽하이 멤버들이 ‘가장 잘 삐지는 사람’으로 타블로를 꼽았다.
13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는 ‘K-힙합의 애비 영원한 음유시인 에픽하이’라는 제목으로 에픽하이 타블로, 투컷, 미쓰라진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올라왔다.
세 멤버는 20년지기 ‘찐친’ 바이브로 시작과 함께 거친 디스전을 펼쳤다. 특히 ‘멤버 중 가장 잘 삐지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투컷, 미쓰라진은 망설임 없이 타블로를 골라 궁금증을 자아냈다.
투컷은 “(타블로가 삐지면) 단톡방 나가는 걸 되게 잘한다. 나가면 너무 웃겨서 ‘또 나갔네’ 생각한다”며 ‘톡방 퇴장’이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타블로도 투표 결과를 수긍했다. 그는 “(삐져서) 단톡방 나가는 걸 되게 잘한다. 내가 만든 단톡방에서 나간 적도 많다”며 “(단톡방 멤버들이 글을) 읽고 대답을 안 한다. 제일 싫어하는 게 그러다가 한 명이 내 글에 ‘엄지 척’ 공감 표시를 다는 거다. 이게 뭐 어쩌라는 거냐”며 분노했다.
이를 들은 조현아가 ‘그럴 때 나는 대답할 사람을 지목한다’고 밝히자 투컷은 “심폐소생술(CPR)이랑 똑같다. CPR도 ‘P자 모자 쓰신 분 119 신고 좀 해주세요’라고 신고한다”며 공감했다.
반면, 미쓰라진은 “(대답 대상자로 지목받으면) 단톡방을 나갈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에픽하이는 11집 발매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타블로는 “10집은 이미 너무 많고 마무리되기 딱 좋은 숫자”라며 “(그런데) 11집은 선생님들의 영역”이라며 숫자가 주는 부담감이 있다고 고백했다.
한편, 에픽하이는 2003년 데뷔했으며 ‘Love Love Love’, ‘우산’, ‘노땡큐’, ‘Fly’, ‘Fan’, ‘1분 1초’, ‘헤픈엔딩’, ‘트로트’, ‘Run’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했다.
에픽하이는 대중적인 노래를 하는 문제로 ‘해체’를 거론할 정도로 다투기도 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면서 사이가 좋아졌다고 고백한 바 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아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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