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작곡비 사기 및 성추행 의혹, 음주 뺑소니 혐의라는 불명예를 얻은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34)과 트로트 가수 김호중(32)의 남다른 명품 사랑이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반성하는 자리에서도 명품 의류를 포기하지 못하며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10일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출연해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무한도전 작곡가 유재환 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영상에서 유재환은 명품 브랜드 ‘셀린느’의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해당 제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79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날 유재환은 작곡비 사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170여 명으로부터 작곡비 130만 원을 받은 것을 인정하며 ” 60여명이 환불을 요청했다. 그 돈이 약 7,000만~8,000만 원 정다”라고 말했다.
유재환은 “나를 희롱하거나 우롱하는 게 싫었다”라며 피해자와의 소통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유재환은 피해자를 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딱 한 명에게 그랬다. 사실이 아닌 부분이 사실처럼 흘러가는 게 답답해서 그랬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유재환은 “코인으로 10억 원을 잃었다”라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고백했다.
유재환은 지난달 자립 준비 청년을 상대로 작곡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과 음악 작업에 참여한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계속되는 의혹에 유재환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유서 형식의 메모를 공개했다.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고, 그는 변제를 약속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21일 서울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음주 뺑소니’ 혐의와 관련된 조사를 받았다.
이날 김호중은 “취재진 앞에 서고 싶지 않다”라며 귀가를 거부했다. 조사 종료 6시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각종 명품 브랜드의 의상을 입고 있었다.
김호중은 검은색 재킷과 모자, 안경을 착용하고 등장했다. 그의 재킷은 브랜드 ‘몽클레르’의 바라니 재킷으로 지난해 SS 컬렉션 상품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구매할 수 없고, 해외 직구 사이트 등에서 100만 원~120만 원가량에 판매되고 있다.
김호중의 안경은 명품 브랜드 ‘크롬하츠’ 제품이다. 비싼 가격대로 알려진 브랜드인 만큼 그의 안경 역시 3,200달러(한화 약 440만 원)에 달한다. 김호중이 착용한 신발은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제품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177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고 직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에 허위로 자수했고,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에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김호중은 직접 운전했다는 사실만 인정하고 음주는 부인했다.
예정돼 있던 공연 일정을 모두 소화한 김호중은 뒤늦게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김호중은 지난달 24일 구속됐고, 31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
김호중은 오는 9일까지 구속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7일 법조계가 김호중의 구속 기간을 오는 19일까지로 연장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카라큘라 미디어’ 영상 캡처, 셀린느·크림·루이비통 홈페이지
댓글1
체리향
옷이 명품만 있어서 있는거 입었는데 다 명품이겠죠. 돈 좀 번다고 잘 쓰지 않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