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작곡비 사기·성희롱 의혹에 휩싸인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유서를 남긴 가운데, 현재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언론 매체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유재환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현재 병실을 옮겨 건강을 회복 중이다.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재환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렵니다”라는 글을 게재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어린 나이에 과분한 사랑도 받아봤고 나이 들어 대국민 분노도 받아보고 정말 무엇이든 다 받았던 그 경험 저에겐 가장 잊지 못할 추억들일 것”이라며 “어쩌다 제 인생이 이렇게 망가졌을까”라고 한탄했다.
이날 갑작스럽게 공개한 유서 형식의 메모는 며칠 전 유재환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재환은 지난주부터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받았고, 최근 극적으로 상태가 회복돼 일반 병실로 옮긴 상태다. 당분간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유재환은 최근 작곡비 사기, 성추행 및 성희롱 등 성 추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최근 “작곡 사기는 진짜 없다. 도의적인 책임으로 변제하려 했으나 이젠 절대 못 참는다. 고소부터 재판이 끝나는 날까지 무혐의 외치고”라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메모를 공개한 후에는 “제가 죽었다 살아나 보니 진심으로 변제하고 싶다. 한 분 한 분 카톡 전화 등등 드리겠다”라며 “너무 많은 욕은 하지 말아 달라”라고 전했다.
유재환은 지난달 24일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이후 유재환이 ‘무료 작곡을 해준다’라고 접근해 금전을 편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이와 함께 피해자 일부에게 성희롱했다는 의혹도 함께 나왔다. 이에 유재환은 “곡 작업은 진행은 되었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됐다”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거세졌다.
유튜버 이진호에 따르면 유재환에게 작곡 사기 피해를 본 피해자가 90명이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자는 “피해자 단톡방에 90명 넘게 계신다. 안 계신 분들까지 합치면 100명대를 넘어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추측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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