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치료비 ‘먹튀’ 의혹에 휩싸인 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 이수진(55)이 치료비 환불을 완료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스토커에게 살해 협박을 당해 병원을 폐업한 것인데도 구설수에 휘말려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지난 8일, 치과의사 이수진은 실시간 방송에서 치료비 ‘먹튀’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 시청자가 ‘먹튀’ 의혹에 대해 질문하자 이수진은 “환불이 하루, 이틀 늦어져서 기사가 난 것이다”라며 “해명은 댓글로도 충분히 했다. 환불 다 해준 상태”라고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이수진은 “치과 환자 수가 워낙 많다 보니까 빨리 못한 분이 있었다”라고 담담히 입장을 전했다.
최근 스토킹 피해로 인해 운영하던 치과를 폐업한 이수진은 치과의사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궁금한 점이 있는 환자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메시지를 보내 주시면, 치과 휴대전화를 통해 답장해 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수진은 “안전이 우선이다. 다른 스토커도 있어서 경찰에 신고하느라 정신이 없다”며 “잘 견디는 척 하는 거다. (신경) 안정제를 먹을 때도 있다. 매일 집에서 지낸다”라고 스토킹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이어 이수진은 “스토커로 인해 진료에 집중하는 게 힘들었다. 그래서 ‘쉬었다가 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며 “물건 ‘공구’하면서 잔잔히 살고 싶다. (물건 공구가) 신상에 있어 제일 안전한 일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수진은 스토킹 피해로 지난달 30일 치과를 폐업했다. 당시 그의 치과는 “최근 출소한 이수진 원장님 스토커의 지속적인 스토킹으로 치과를 폐업하게 됐다”라며 폐업 이유를 밝혔다.
치과 폐업 이후 한 제보자는 “폐업 전 선결제한 치료비를 돌려받지 못했다”며 이수진의 치료비 ‘먹튀’ 의혹을 제기했다.
이수진은 앞선 지난해 4월 “감옥에 간 스토커로부터 살해 협박 편지를 받았다. 스토커에겐 10개월 추가 형이 선고됐다. 내년(2024년)에는 나와 내 가족, 직원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라며 스토킹 피해를 호소했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이수진은 지난 2019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이수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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