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이 국내리그 복귀를 위해 기존 연봉에서 80%나 삭감된 금액에 도장을 찍은 것과 관련 직접 비하인드를 전했다.
9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선 김연경이 깜짝 게스트로 나선 박명수의 보스라이프가 펼쳐졌다.
김연경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구여제로 무려 17년간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경기를 누비며 여자배구 역사를 다시 쓴 바.
지난 8일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김연경은 “내 나이가 36살이다. 운동선수로선 많은 나이라 몸 상태가 좋지 않다”라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정상의 배구선수로 활동하면서 슬럼프는 없었느냐는 질문엔 “큰 슬럼프는 없었는데 튀르키예 리그에서 뛸 때 6년을 혼자 지내다 보니 살짝 불안이 왔다.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나 싶더라. 가족과 친구들 없이 생활하는 것에 지쳤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 무렵 튀르키예에서 재계약을 제의했지만 우리나라와 가깝게 있고 싶다는 생각에 중국 리그로 갔다. 중국 활동을 하면서 가족들과 친구들을 보고 다시 튀르키예로 돌아갔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30억 원의 높은 연봉을 받았음에도 국내 리그 복귀를 위해 무려 80% 삭감된 연봉을 받아 미담을 남긴데 대해선 “그때가 2020 도쿄 올림픽 개최 전이라 올림픽 출전을 위해 그렇게 했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연금은 얼마나 나오나?”라고 냉큼 물었고, 김연경은 “얼마 안 나온다. 연금의 경우 메달보다도 점수가 중요하다. 올림픽 금메달이 점수가 큰데 내가 올림픽 메달이 없다. 그래도 연금을 받고 있으니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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