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 이수진(55)이 치과를 폐업한 가운데 치료비 ‘먹튀’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파이낸셜뉴스가 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 이수진의 치료비 ‘먹튀’ 의혹을 보도했다. 매체는 폐업 전 선결제한 치료비를 돌려받지 못했다는 제보자 A 씨의 주장을 전했다.
A 씨는 “5월 16일 (이수진이 운영하는) B 치과로부터 5월 30일 폐업한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남은 치료는 C 치과에서 받으면 된다며 C 치과를 연계해 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C 치과는 A 씨의 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A 씨는 B 치과에 연락해 선결제 비용과 치료받지 못한 부분에 대한 환불을 요청했다.
A 씨는 “(이수진이) TV에도 나왔었고, 인플루언서이기 때문에 환불이 금방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아직도 (환불이) 안됐다”며 “폐업 날 직원이 ‘원장님께서 오늘(5월 29일) 중으로 입금해 준다고 하셨다’라고 해서 믿고 있었는데 아직도 환불이 안 됐다”라고 한탄했다.
A 씨는 B 치과 직원과 나눈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A씨가 “오늘도 입금 안 되면 어디로 연락을 해야 되나. 대책은 안내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따지자, 직원은 “원장님이 오늘 입금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말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라고 정색하며 답했다.
A 씨는 이수진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차단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이수진이) 저녁에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하더라. 환불에 대해 이야기하니 ‘(환불) 해줄게요’하고 나를 차단했다”라고 이야기했다. A 씨는 “계정을 새로 개설해서 라이브 방송에 다시 들어갔다. ‘왜 차단하냐. 환불 언제 해줄거냐’라고 하니 또 차단했다”라고 덧붙였다.
A 씨는 자신 외에도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A 씨는 “B 치과는 임플란트 전문이다. 나는 크라운 치료를 해서 환불 비용이 크지 않지만, 다른 환자의 피해 금액은 더 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A 씨는 이수진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수진은 현재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최근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여러분의 위로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졌다.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하다. 나보다 더 힘든 분들 많으실 텐데 미안하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수진은 스토킹 피해로 인해 치과를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진은 지난해 4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스토킹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감옥에 간 스토커로부터 살해 협박 편지를 받았다. 스토커에겐 10개월 추가 형이 선고됐다. 내년(2024년)에는 나와 내 가족, 직원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B 치과의 폐업 안내 문자에도 “최근 출소한 이수진 원장님 스토커의 지속적인 스토킹으로 치과를 폐업하게 됐다”라고 기재돼 있다.
이수진은 지난 2019년 딸과 함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는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인재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이수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