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뒤 연락이 두절됐던 신성훈 감독이 소식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무사히 발견됐다.
5일 신성훈 감독 소속사 라이트컬처하우스는 “‘짜장면 고맙습니다’ 와 ‘신의선택’ 조연출로 참여한 박재선 감독의 신고로 신성훈 감독의 사망 사고를 막았다”라고 밝혔다.
앞서 라이트컬처하우스는 “신성훈 감독이 평소 직원들에게 ‘하루하루 천국과 지옥을 가는 듯한 인생을 사는 게 너무 힘들고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많다. 그 상처 또한 하소연하기 쉽지 않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라며 “휴대전화가 꺼져 있던 적이 거의 없는데 너무 걱정되고 찾을 방법이 없어 언론사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호소한 바 있다.
박재선 감독은 이날 새벽 3시 40분경 경찰에 신고해 신성훈 감독의 집으로 집으로 찾아갔다. 신성훈 감독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감독님의 활동에 대해서는 논의 후 진행될 거 같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사람에 대한 상처가 너무 커서 지금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논의 후 활동을 재개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다가오는 일요일에는 OTT예능 ‘신들의 하이텐션’ 녹화를 앞두고 있다. 녹화 진행 여부에 대해서도 빠르게 논의한 후 결정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신성훈 감독은 지난해 박영혜 감독과의 갈등을 호소하며 분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양측은 법적 공방을 예고했지만, 이후 극적 화해를 선언했다.
한편, 신성훈 감독의 로맨스 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는 앞서 해외 영화제에서 61개의 트로피를 수상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라이트컬처하우스
댓글0